【5:50】솔직한 글 지적 스레- 1 이름:이름없음 :2010/08/29(일) 22:01:32.23 ID:afyAOsl6Cnk
- 자신의 글을 올리고 비평받습니다. 그림쟁이든 멀티러든 글쟁이든 상관없이 환영.
다만 유의할 점은, 자기 글을 올려놓고 분위기가 어떠냐는 등의 감상평을 듣는 곳이 아니라 지적받는 스레라는 거야. 직접적인 혹평을 받아도 울지 않을 자신이 있는 사람만 올려주 ㅇㅇ
- 41 이름:이름없음 :2010/09/01(수) 20:14:59.61 ID:wXLwqzBojKk
- >>37-38 읽는 데 가장 걸리는건 비유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 그 비유가 글에 어울리지 않고 딴데로 튀는 느낌이야
글 전개는 괜찮아 흡입력도 없잖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비유와 가끔 너무 긴 문장 (정말 2~3문장만) 그리고 좀 간결하게 쓰면 좋을 것 같아 읽다보니 문장을 늘리려 일부러 단어를 몇번이고 쓴다는 느낌을 받았어
- 42 이름:이름없음 :2010/09/01(수) 20:15:26.74 ID:wXLwqzBojKk
- >>37-38 읽는 데 가장 걸리는건 비유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 그 비유가 글에 어울리지 않고 딴데로 튀는 느낌이야
글 전개는 괜찮아 흡입력도 없잖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비유와 가끔 너무 긴 문장 (정말 2~3문장만) 그리고 좀 간결하게 쓰면 좋을 것 같아 읽다보니 문장을 늘리려 일부러 단어를 몇번이고 쓴다는 느낌을 받았어
- 43 이름:이름없음 :2010/09/01(수) 21:36:17.47 ID:vHxSQ85uUd+
- “네? 뭐라구요?”
“유감이지만 여성 회원은 받지 않는게 협회의 법칙입니다.”
나무탁자를 손가락으로 두어 번 치는 소리가 났다. 이제 너는 용건이 없을 터이니 가봐라,하는 남자의 뜻이었다. 여자는 남자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더니, 어이없다는 듯이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러니까, 여성 회원을 받지 않으신다구요?”
남자는 그것마저 대답하기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는 남자의 눈을 조금 더 노려보곤 아아. 하고 휙 돌아섰다. 여자가 신고있던 하이힐의 굽소리가 점차 잦아들자, 남자는 다시 읽던 책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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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이름:이름없음 :2010/09/01(수) 22:36:51.41 ID:B1rRF8z5xgg
"거 참, 세상 한 번 흉흉하게 돌아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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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이름:이름없음 :2010/09/02(목) 11:30:46.76 ID:rLjUVmEXXms
- 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읽고 지적 부탁해. 팍팍 찔러줘. 시작한다.
끔찍한 러시아워다. 평일 오전, 출근 시간과 등교시간에 해당하는 시간대의 대중교통은 표현 그대로 미어터진다. 좌석과 통로는 물론이고 입출구의 계단까지 한 치의 낭비도 없이 꽉꽉 들어찬 버스 안에서 수많은 타인과 몸을 부대끼고 있자니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차의 흔들림에 따라 밀리고 짓눌리는 압박감도 그렇고, 한정된 공간 안에 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숨쉬고 있으니 틀림없이 산소부족이다.
'이런 만원버스를 타는 것도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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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이름:이름없음 :2010/09/02(목) 11:37:01.84 ID:rLjUVmEXXms
- >>45에 이어서
언제나처럼 맨션의 주차장으로 내려가 내 지정석이 된 자리에 주차된 차를 찾았을 때 황당함에 말문이 막혔었다. 박살난 헤드라이트와 대롱대롱 간신히 매달린 범퍼에 우그러진 본네트. 그리고 그 옆에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안절부절 못하며 서 있는 젊은 여자. '죄송합니다' 를 연발하면서 거듭거듭 고개를 숙여 보이고'제가 운전이 서툴러서....' 로 시작하는 해명을 늘어놓았지.
그 여자의 말은 대강 이랬다. 어제 주차를 할 때만 해도 주차장이 텅 비어 있어서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차를 댔는데 아침에 나와보니 차가 꽉 들어차 있어서 잔뜩 긴장하고 차를 빼다가 실수를 해버렸다고 한다. 그 실수란게, 핸들을 이리저리 돌리고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면서 겨우겨우 차를 주차라인에서 꺼내는데 성공하고 통로를 이동하는 한 단계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후진에 맞춰놓은 기어를 전진으로 바꾸는 것을 깜박하고 기세좋게 엑셀을 밟아버렸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녀의 차는 맹렬하게 후진, 바로 그 뒤에 있던 내 차를 멋지게 들이받았다는 얘기.
바보같은 일화처럼 들리지만 허둥대는 초보들은 곧잘 저지르는 실수였다. 하지만 실수로 박은 것 치고는 차의 손상이 커서, 사정설명 없이 망가진 차체만 봤다면 분명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일부러 들이받아 놨다고 생각했을 수준이었다. 실수 한 번 거하게 저질러 놓은 그녀는 설명 중에도 몇 번이고 사과를 하면서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 그 후에는 보험처리다 뭐다 하면서 여기저기 연락하고 절차를 밟느라 시간을 다 까먹었다. 그리고 차를 카센터로 보내고 한숨 돌릴 쯤에는 출근시간이 아슬아슬한 상황이 되어 있었다.
- 47 이름:이름없음 :2010/09/04(토) 00:04:27.51 ID:43XZ7irBlaA
- 커뮤에서 관캐분께 고백할까 말까 끙끙되다가 다른 분이 채가서, 슬픔에 젖었어.
이런 느낌의 로그를 적고 싶었지만, 커뮤 분들 눈치 보여서 못 올렸었는데, 살짝 퇴고해서 올릴게. - 종이비행기를 접었다.
그것을 한 아름 안고서 저번에 발견한 언덕으로 향했다. 같은 하늘이면서도 그곳에서 보는 하늘은 유독 더 맑고, 더 푸르고, 더 깨끗하게 보였기 때문에, 나는 그곳을 잊을 수가 없었다. 내가 사는 궁과 네가 사는 궁, 그 중간쯤에 있는 곳. 잡초가 깔려있어 밟을 때마다 푹신한 풀소리가 나고,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풀벌레가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주던 곳.
하지만 오늘은 하늘이 그때만큼 예쁘지 않다. 풀벌레 소리는 그저 풀벌레 소리일 뿐이고, 하늘에는 양털마냥 몽실몽실한 구름이 몇 조각 떠다니는 예쁜 풍경은 그저 평범한 일상이었다. 평소라면 반길만한 햇볕은 다소 뜨겁지만 숲에서부터 부는 바람 덕에 시원한 여름의 날씨에도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 아름다운 풍경인데 어째서 오늘의 언덕은 이다지도 날 이렇게 만드는 것일까, 어째서…….
이미 알고 있다. ……네가 없기 때문이다. (생략되었습니다. 전부 읽으려면여기를 눌러 주세요)
- 48 이름:이름없음 :2010/09/04(토) 00:07:03.84 ID:43XZ7irBlaA
- >>47, 이어서
……종이비행기에는 갇혀 살던 내 마음이 실렸다. 너에게는 네 연인이 있으니, 앞으로도 내 마음은 내내 담아두어야겠지. 혼자서 바라보고 설레던 마음도 이제 그만 두어야겠지. 하지만 마음이 쉽게 바뀌지 않았어. 그래서 담아두면 고인 마음 덕분에 내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썩어버릴 것 같아……. 그래서, 이렇게라도 말하고 싶었어. 종이비행기 한 장에 실린 내 마음…….
"……'좋아해'?" "……." "야, 이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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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이름:이름없음 :2010/09/04(토) 00:09:19.17 ID:43XZ7irBlaA
- >>48, 이어서
-
"엄마야!!!"
놀랐다기보다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아니, 오히려 놀랐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것 같다. 그 놀람에는 기쁨, 설렘, 묘함, 아쉬움이 한데 섞여 만들어진 놀람이라 보통의 놀라움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있었지만, 나는 놀랐다. 그러니까…… 내가 너를 팍 밀어냈다고 해도 나쁜 의도는 아니야. 네가 바닥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넘어져있고, 나는 놀란 가슴을 추스르지 못하고 그대로 표정에 드러낸 채 너를 내려 보고 있었다. (생략되었습니다. 전부 읽으려면여기를 눌러 주세요)
- 50 이름:이름없음 :2010/09/08(수) 02:05:26.59 ID:R+BUKoGnK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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