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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소설의 문장으로 쓰고싶던것들

  • 1이름없음 ◆jaGENDV8722016/02/17 19:43:44HQw0NMAo0bw

    말그대로야 스레가 터질때쯤이면 필력도 업그레이드 되고 소설도 만들어질것같다!

    ♪이봐 자네 지금 뭘만지는거야 맨손으로 이건 수사의 증거야 혹시 니가 범인이냐?

  • 34이름없음2016/04/23 13:24:119CgK0y98VnM

    언젠가 사람은 죽게 되어있어. 그렇다면 그게 지금이여도 괜찮지 않을까? 뭐, 내 인생이 거짓되엇던 것은 변하지 않을테지만.

  • 35이름없음2016/04/23 18:46:54EZDlHEffZ8A

    ■ 넌 아름답지 않지만 세상 모든게 아름다워
    고생하고 있는 세상 모든 것들에게 자신은 아름답지 않지만 세상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

  • 36이름없음2016/04/23 21:56:42Ipf7MD42Jiw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게 뭔지 알아요? 아무도 믿지 않는거예요. 그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거죠.

  • 37이름없음2016/04/28 16:27:19J4b+3Vjbm+6

    너는 유일하게 내가 '무엇'인지 알고있는 사람이야. 이 말의 뜻을 잘 모르겠어? 니패에는 아무도 모르는 조커가 들려있다는거야.

    피하지마. 고개를 들고 나를 봐. 나를 피하지마. 이제와서 긴장되? 천하의 니가 고작 이깟 무대를 피한다고? 정신차려 얼간아.
    너의 앞에 펼쳐질 무대는 적어도 이깟 것과는 비교도 안될테니까

  • 38이름없음2016/04/30 02:50:08Cjn4ftFSHiE

    -너의 심연속의 악마가 날 보고 웃는데 나도 웃어주는 것이 예의 아니겠어?

  • 39이름없음2016/05/17 02:16:35y7V6sm9xVbw

    당신은 언제나 기이했다.

    당신은 마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착한 요정 마냥 대수롭지 않게 기적을 불러 일으키곤 했다.

    난 언젠가 당신에게 물었다.

    "한 사람,한 사람을 구해서 이 세상이 나아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말에 당신은 순진하게 웃으며 답했었다

    한 사람을 구하고,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구하고,그것이 반복된다면 언젠가 세상이 나아지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난 그때 그것이 퍽이나 될것이라 말하면서 덧붙였다.

    "그때 당신은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이 뭐라고 했을까.

    세월이란 지우개가 지워버린 기억은 이제 어쩔 수 없지만,당신은 말갛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상관 없어요. 그 작은 기적들을 지켜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답니다."

  • 40이름없음2016/05/17 02:30:27y7V6sm9xVbw

    ●"난 단지 책임질 것들이 두려웠던 거야."

    붉은 꽃이 눈물을 쏟아내며 말했다.

    ●언젠가 아득한 꿈에서 지지않는 꽃을 본 적이 있습니다.

  • 41이름없음2017/03/18 19:13:57+iN+syyFayc

    ● 개인의 권리, 자유, 네 말마따나 소중한 것들이지. 그래,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것들을 위하여 수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쟁취해냈어. 네 심정은 이해해. 분명히 희생당하는 자의 입장에서, 그것은 너무나도 부조리한 일이 될 테니까.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니, 무슨 개소리야? 그 누구건 인간에게는 나 자신이 곧 전부야. 내가 죽으면 그걸로 끝이야. 뭐, 물론 무언가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장담할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해보면 참 안타까워.

    그런데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거지? 분명 너에게는 그렇게 느껴질테지.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봐. 네가 좋아하는 그걸 해보라고. '과연 그게 맞는걸까?' 하고 너 자신에게 물어봐. 이 희생으로 모두가 기뻐하고, 네가 이렇게나 발버둥치는 것들이 지켜지고, 유지되는거야. 허나, 누군가 희생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은 어떻게 될 것 같나? 희생당하는 사람이 하나의 개인이 아니라, 모든 사회가 되어버려. 어쩌면 희생을 거부한 그 누군가도 포함이 될지 모르지. 개인의 희생이 필요한 사회는 무언가 잘못된 사회라, 그것 참 훌륭한 말이야. 암. 맞는 말이지. 허나, 그런 모순되고 잘못된 사회라도 그것이 존재함으로써 수많은 이들에게 더 나은 지금을 선물할 수 있는 거야. 너라면 가능하겠어? 단지 한 사람의 희생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데도, 모두가 다 같이 무너져내리는 결말을 원하는거야? 이제는 내가 너에게 물어볼 차례인 것 같네. 자, 한번 대답해봐.

    " 과연 그게 맞는걸까? "

    ~~~~~

    짧게 쓰려다 엄청 삘받아버렸어... 갱신하는김에 쓰고간다.

  • 42이름없음2017/03/26 01:58:36mOJf8FdD52M

    ♧ 볕에 부서지는 아이들
    ♧ 탁한공기속에서 맑은햇빛이 불투명하게 빛났다.
    ♧ 꿈속에서 너를 찾아 글자없는 간판들이 빼곡한 거리를 걸었다.
    ♧ 벚꽃은 한들한들, 달은 휘영청.
    ♧ 느지막이 내쉬는 한숨이 영 두툼했다.
    ♧ 짧게 혀를 차는 소리가 엘레베이터 안에서 퉁 하며 울렸다.

  • 43이름없음2017/04/17 22:45:51XX5pDCsW25k

    향긋한 내음이 가득 차올랐다.

    "네가? 거짓말쟁이였던 너가?..."

    과거는 바스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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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우울한 조각글 써보기

  • 1이름없음2015/09/30 23:04:359LU94+QkKj+

    우울해지는 짧은 글을 한번 써보자.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야기도 좋고, 입안이 씁쓸해진다거나 감성이 절절한 글도 상관 없어.
    혹은 지금 자기의 심정을 그대로 써도 좋아. 살아가면서 얹힌 것, 말 못한 것, 후회되는 일도 모두 쏟아내 보자.
    뭐든지 괜찮으니까.

  • 83이름없음2016/05/28 23:12:44hUMltdIQnFQ

    그 어느 순간부터 느껴졌다.
    더 이상 뜨끈하고 벌겋게 불타오르던 넌 없다고, 그저 냉담하고 흥미를 잃은 듯한 모습의 너만 있다는걸 이제야 느껴버렸다.

    너의 모든 것이 날카로운 송곳이 되어 다시 한 번 나의 정곡을 후벼파버리고 나는 더욱 아파한다.
    그러면서도, 너의 손을 놓을 수 없는건
    너의 무관심을 애써 삼켜낼 정도로 너가 좋기 때문에.
    아무런 표현도 관심도 사랑도 주지 않는 너라는 동아줄을 잡고 아둥바둥 거라는건 그렇게라도 우리의 관계를 움켜쥐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 동아줄은 형편없이 끊어질 것이다.
    주위사람들은 나를 보고 미련하다며 혀를 찰 것이며 너는 제일 추악해진 나의 모습을 보고야 말 것이다.

    그래도, 너의 손가락 하나를 붙잡고 싶어하는 나는 오늘도 더욱 쎄게 손아귀에 힘을 주어 동아줄을 붙잡는다.

  • 84이름없음2016/05/30 03:22:21vDYoHA1blSc

    이곳에 나 혼자 있다는 고독감이 나를 휩쓸고 지나갔다.

  • 85이름없음2016/05/30 15:27:43lqbv353CcXY

    왜 살아있는 거지?
    희망도 행복도 이유도 없는데말이야

  • 86이름없음2016/05/30 15:30:41lqbv353CcXY

    삶이란건 절망

  • 87이름없음2016/05/31 16:52:47B0cp7N6ACwo

    하얗고 보드라운 마음을 단단히 감싸주던 푸른 꿈은 이제 날카롭게 마음을 찌르는 파란 가시.
    부서져버린 보호막, 찢어져버린 마음.
    마음엔 검푸른 눈물, 하늘엔 푸르른 빗물.
    마음에 번져가는 파랗고 파란 푸른색.

  • 88이름없음2017/01/08 21:32:11EQrXZh7es0I

    예전에는 분위기에 조여 눈물이 났었는데 이제는 심장이 조여 말문이 막혀버린다. 엉엉 소리 내어 내 마음을 표현했는데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는다. 조용하게, 그저 조용하게 심장이 서서히 조여간다.

  • 89이름없음2017/04/04 02:46:06wduBQPClsTc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막연한 허무감.

  • 90이름없음2017/04/06 04:24:18jOWMaKjOoTA

    네가 나를 싫어한다는 건 진즉 알고 있었지만 확인 사살을 당하니 가슴 한 켠이 욱욱하다. 언제까지고 기꺼이 속아 넘어가줄테니 차라리 네가 나를 끝까지 기만해줬으면 했다.

  • 91이름없음2017/04/09 20:11:24WfKH+XDnLq+

    그래, 난 너를 사랑했었던거야.
    이제야 깨달아버렸지만 난 너를 사랑했었던거야. 나도 몰랐던 이 감정들은 전부 너를 향한 것들이였던거야. 나를 버리고 떠나버린 니가 너무 미워서, 너 같은건 다시 사랑하지않겠다고 다짐했던 내 마음에 또 다시 상처주기싫어서, 계속해서 몰려오는 이 감정들을 외면해왔는데 결국 이건 사랑이였던거야. 미련하게도 사랑이였던거야.

  • 92이름없음2017/04/17 22:44:14XX5pDCsW25k

    죽었다
    정말

    칠흑같은 암흑 뿐이였다.

    그러나 누구도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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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26단어 소설 쓰기.

  • 1이름없음2015/05/13 21:29:25CYQgnq9E+jk

    허밍허밍 웨이씨를 따라
    6 단어로 소설을 지어보자.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나는 살아있다.

  • 343이름없음2017/02/03 23:14:57EdrZeu+MGZQ

    너는 내게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또한 모든것이었다.

  • 344이름없음2017/02/04 15:04:43seKXy9lxWew

    아무것도 아닌거야
    적어도 그렇게 믿을래

  • 345이름없음2017/02/04 23:10:55chfeA1KHSOg

    사랑으로 채워진 종이는
    증오로 잔혹하게 물들었다.

  • 346이름없음2017/02/05 03:13:11hi3tljKV0UU

    잔치국수 1인분이요. 아, 앞접시는 4개 주세요.

  • 347이름없음2017/02/17 01:35:588N81jD1bimw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너만 빼고

  • 348이름없음2017/02/23 15:13:319MrXArl67H2

    이 스레 폭파됨?
    미안 이미 폭파됨

  • 349이름없음2017/03/04 03:51:34dZnzCl8LpIY

    전부가 무너져 내릴지라도,
    부디 너만은 남아있길.

  • 350이름없음2017/04/09 22:26:52LzIZQld6FJI

    언젠가 남겼을
    내 작은 발자취를 따라서

  • 351이름없음2017/04/11 00:09:461MSYYpzIWnI

    나는 거짓말을 오물거렸다.
    "괜찮을거래."
    아내가 울었다.

  • 352이름없음2017/04/17 22:42:10XX5pDCsW25k

    그대가 팔을 벌리자
    나는 그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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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2꽃이 지는 모습을 자신의 문체로 표현해보자

  • 1이름없음2015/08/23 17:10:48+ss60HcO9EU

    제곧내. 나도 이따가 써보려고. 그냥 자유롭게, 꽃이 지는 모습을 표현해주면 돼. 어떤 꽃인지, 어떤 모습으로 지고 있는지 모두 본인의 상상대로.

  • 203이름없음2017/02/13 20:02:068cOmkGdJctg

    아니 잠시만 나 지는 모습을 쓰지 않았잖아 ㅇㅁㅇ! 으어 어쩌지ㅠ

  • 204이름없음2017/02/17 01:31:428N81jD1bimw

    색이 향기롭게 너의 코끝을 간지를 때쯤 꽃은 지고있다.
    앞만을 보는 것은 좋다, 앞만을 향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하지만,
    네 눈에 색이 들어와 향기롭게 보일때쯤 꽃은 지고있을것이다.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에
    그러니 언제라도 좋으니 주변을 살펴라 꽃은 향이 나지않기에
    네가 찾지 못할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조바심 내지말아라,
    생각할 것이 많아도, 짐이 무거워도, 여유를 가져라, 행복을 찾아라
    인생은 길기에

  • 205이름없음2017/02/18 23:13:27aA7kFHRiwc6

    지친 무희는 막을 내리려 춤을 위해 걷어올렸던 치맛자락을 내려놓았다. 나풀거리며 동시에 그 지친 기색이 담긴듯 무겁게 내려앉은 무희의 치맛자락은 끝난 무대의 뒷풍경과 같이 아름다움이 담기지는 않았으나 그래서 더욱 덧없게 느껴졌다.


    아름다움의 뒤에는 노력이 담겨있다.

    갑자기 쓰려니 글이 안 다듬어져서 아쉬워...ㅠㅠ

  • 206이름없음2017/04/04 18:54:21dsQbtjslKi+

    잎이 바스라진다. 언제 그렇게 된지는 누구도 모른다. 수많은 존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온 탓이었다.

    허리가 구부러지기 시작하며 자랑스러웠던 얼굴이 볼품없어졌다. 매력이었던 향은 잃은지 오래이니 지나가던 꿀벌마저 시선을 주지 않는다. 그렇게 중력의 힘에 서서히 가라앉는다.

    그러나 꽃은 절망하지 않는다. 자신을 양분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태어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 같은 최후를 맞이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 207이름없음2017/04/05 14:54:45TC3jmDfmoJQ

    화려했던것은 어제요, 떨어져 바스라지는것은 오늘이니.
    한낱 부질없던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지금은 이리 사무치건만.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그대 짧은 순간이라도 기쁘게 해줄 수 있었다면
    지금 무너지는 이순간, 무엇이 슬프겠는가.

  • 208이름없음2017/04/09 22:23:09LzIZQld6FJI

    나는 네가 시들지 않도록 갖은 노력을 했다.
    너는 분명 아름다운 꽃이었다. 피어나는 노란생기는 그것만으로 계절을 담아 수줍고도 당당하게 피었다.
    그러나 결국 고개를 숙이며 불에 데인 듯 사라지는 너였다.
    이런 이별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했다.
    너도 나와 함께한 시간을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
    나의 꽃이여

  • 209이름없음2017/04/11 22:14:42NHS2TmXkMP6

    모든 것을 내놓았다. 겉모습은 걸어다니는 것들을 위해, 속은 날아다니는 것들을 위해 내놓았다. 그렇게 나의 마지막은 땅에게 내놓았다. 그렇게 나는 져물었다.

  • 210이름없음2017/04/12 20:47:38b+0WmInrgVg

    내 마지막 조각이 힘없이 떨어지려고 한다. 난 이미 생을 다 했고, 이 세상에 미련없이 떠나는 일만 남았다. 나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순간, 스쳐지나갔다. 살아있는 동안 수없이 쳐다보았던 티없이 맑은 하늘이. 이젠 그 하늘로 갈 수 있게 됐다. 미련은 없다. 떠날 준비가 되었다. 서서히 눈을 감았다.

  • 211이름없음2017/04/15 19:46:58xqUZecMyvaw

    널 사랑한 대가로는 너무나도 가벼웠다.
    나는 봄을 맞이해 죽었다.

  • 212이름없음2017/04/17 22:40:50XX5pDCsW25k

    나의 손 발, 모든것들이 내려앉아 아스팔트 위로 짓밟힐 때에도
    그 흔적만이 나의 삶을 남겨주리라.
    모두들 나의 향기와 핏물이 점점히 늘어선 조각들을 사랑할 때에도
    그것들이 떨어짐으로써 아름다움은,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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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8첫문장은 무조건 '바람이 불었다' 인 단편소설 짓기

  • 1이름없음2015/04/13 17:38:13ChMku0yLgHo

    누구나 참여가능, 어떤 내용이든 가능.

    다른 사이트에서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 싶을 글들이 많아서.

    레스주들의 필력을 보고싶다.

    그럼 시작하자 바람이 불었다.

  • 359이름없음2017/02/14 21:54:22NALOVPg+1Pc

    바람이 불었다. 그것은 그녀가 내게 하사한 숨결이었다. 마치 신이 우물에 빠진 도둑에게 내려준 단 한줄의 거미줄처럼, 그녀의 머리카락은 마치 은실 처럼 빛난다. 그리고 문득 바람이 불적에야 나는 흔들리던 은실의 존재를 깨닫게 되었다. 그녀가 나에게 바람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나는 영원히 이 어둠속에서 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 360이름없음2017/02/18 23:16:33aA7kFHRiwc6

    바람이 불었다. 너의 노랫소리를 모두 담아 온 바람이 내 귓가로 네 목소리와 가락을 전해주었다.
    이건 벌이다.
    어째서 나는 네게 행복을 주지 못 하였나
    어째서 나는 너에게 알려주지 못하였나
    너의 삶은 그저 새장속의 카나리아와 같다는 걸
    아름다운 목소리, 고운 얼굴, 작은 체구 너는 그저 장신구일 뿐이라는 걸
    너의 그 맑은 눈을 향해서, 나는, 도저히

  • 361이름없음2017/02/26 16:52:46t+HdgWOrDeA

    바람이 불었다.
    내 앞을 지나가는 바람이 내 소중한 추억들을 가져다 주었다.
    이제 다시는 없을 행복한 추억들.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친구들을 만나고 소중한 동료들도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겨 행복했던 추억들. 하지만 이제 다 떠나가고 나 혼자만 남았구나. 나 혼자만 살아남았구나. 이제 이 추억들은 나만 기억하는구나. 앞으로 세월이 흘러 내가 늙고 죽을때가 다되어도 이 추억들은 빛바라지 않고 생생하게 기억하면 좋겠구나

  • 362이름없음2017/03/14 19:18:195H+TqovE6UA

    바람이 불었다.
    노점상의 머리핀을 사려고 꺼내든 천원 한 장이 손을 떠난다.
    다급히 팔을 뻗어 가져오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인파로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도망가는 파란 이황.
    마지막이었던 돈을 아쉬워하지만 돌아오는 건 없네.
    남은 건 오직 사랑하는 이의 위로 섞인 토닥거림.
    그렇게 오늘도 오른손이 왼팔을 두드린다.

  • 363이름없음2017/03/14 19:19:465H+TqovE6UA

    인파로 북적이는 사람들 -> 북적이는 인파

  • 364이름없음2017/03/26 01:43:40+ahvgU1xpSQ

    바람이 불었다. 눈발이 희끗희끗 흩날리고 아스팔트에 살짝 내려앉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덧없이 스러져갈 눈송이를 담고 바람은 불어댔다. 차디찬 얼음 바람이었다.

    나는 너에 대해서 생각했다. 너는 숨기려고 했겠지만 나는 첫눈에 알아차렸다. 너에게서는 시린 바람의 향이 났다. 네 눈은 얼음조각처럼 맑고 투명했지만 곧 녹아 눈물로 흘러나올듯 애처로웠다 . 네 머리카락은 눈송이의 작은 결정구조가 들어가 있는 것 마냥 빛을 받으면 반짝였다.

    그래. 너는 겨울의 사람이었다. 우리와 봄, 여름, 가을을 함께 보냈음에도 넌 언제나 겨울을 품고 있었다. 우리는 가끔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쉬곤 했지만 넌 한번이라도 그런 적이 있었을까? 아니, 우리가 그에게 온기를 받았다. 넌 항상 다정하고 따사로운 사람이었지만 그건 네 얼음을 하나하나 부셔가며 우리에게 온기를 건내준거니? 아니면, 내가 건냈던 열기가 혹시 너를 녹여버렸니?

    ......나만 아니었더라면 너는 시리지만 강한 겨울로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네 마지막 숨을 기억한다. 네가 눈밭에 쓰러졌을때 사람으로써 떼어낸 마지막 온기가 허공에 흩뿌려졌다. 하얗게 부셔지고 흩어졌다. 나는 차갑게 식어버린 너를 껴안았고 내 체온을 나눠보려 했으나 네 혼은 이미 바람과 하나가 되어 멀리 날아가버린 채였다.

    네 죽음은 햇볕에 눈이 녹아버리듯 모두들 자연스럽게 서서히 잊어갔다.

    광풍이 불었다. 나를 후려치고 눈들을 휩쓸어 가져가고선 다시 나에게 토해내었다. 눈에 들어간 눈들은 눈물에 섞여 빠르게 녹아갔다.

    나는 바람에 휘청이면서도 땅에 닿는 순간 죽어가는 눈송이들을 지켜보았다. 이 수많은 조각들이 모두 안쓰럽게 가버린 너인 것 같았다. 결말을 알면서도 지상에 몸을 내던져야 했을 너.

    나는 네 흔적을 찾아 겨울을 헤멘다. 잠시라도 놓아버리면 네 흔적은 영영 녹아서 사라질까봐 나는 겨울을 걷는다.

  • 365이름없음2017/04/07 21:43:29Oc5Oo7ucwS6

    바람이 불었다
    오늘은 모판을 실어다 못자리판에 비닐을 씌우는 날이다
    오후에는 더 강하게 바람이 불었다.
    시발 진짜 최악의 날이었다.
    못자리 비닐 전부 확 날려버리고 집으로 오고 싶었는데 꾹 참고
    부모님을 도와드리느라 머리가 하얗게 새었다.
    물론 거짓말이다.

  • 366이름없음2017/04/11 22:23:22NHS2TmXkMP6

    바람이 불었다.

    짙은 풀잎향을 품은 바람이 나를 간지럽혔다.
    나는 손에 들고있던 꽃다발을 작은 돌제단 위에 내려놓았다.
    내 앞에 있는 비석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서있는지 한없이 처연했다.
    눈 앞이 부옇게 흐려지는 탓에 비석에 쓰여있는 것이 글인지 숫자인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흐려오는 눈 앞에 다리가 풀려 주저 앉고 말았다.

    "어머니... 이렇게 뵙게 되서... 이제와서 너무 죄송합니다..."

    나는 서럽게, 서럽게 울었다.
    이런 나를 괜찮다고, 다 이해한다고 토닥여주던 누군가의 손길이 그립다.
    그렇게 나의 꽃이 저물었다.

  • 367이름없음2017/04/12 20:53:58b+0WmInrgVg

    바람이 불었다.
    봄의 바람이라기엔 너무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입었던 자켓을 좀 더 여미며 길을 걸었다.
    지나가는 자동차들과 투명한 유리 안에 놓인 마네킹의 멋진 옷들. 친구들과 무리지어 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내겐 한낱 꿈과 같다.
    '엄마, 엄마. 누군가에게 평범한 일상은 내가 진심으로 바라던 일상이었어요.
    누군가는 자동차 창문을 모두 열고 바람을 느끼며 자유롭게 도로를 달리고, 누군가는 마네킹에 입혀진 옷이 너무나 예뻐 그 옷을 사려고 하고, 누군가는
    친구들과 있는게 그토록 즐거워 웃으며 길을 거닐어요. 엄마. 우리에게 그건 너무 어려운 일상이었던가요. 평범해질 순 없었던 건가요. 엄마. 우리 조금만 편해져요.'
    하늘과 가까워지고 싶어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한없이 올라갔다. 손을 뻗어도 하늘은 닿지 않는다.
    "엄마.. 먼저 갈게요."
    오늘 바람은 유난히 차가운 것 같다. 떨어지며 온몸을 휘감는 찬바람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엄마. 우리 다음 생에는 제발 만나지 말죠.

  • 368이름없음2017/04/17 00:58:05FgOtulCikms

    바람이 불었다. 소설은 여전히, 지극히 쓰기 싫었다. 내 손이 키보드를 치는지 키보드가 무의식적으로 내 손에 닿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방안이지만 바람이 분 다는 것, 우리 집이 결코 부유하지 않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말해주고 있는데 어떻게 아무 일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소설 한 쪽을 글쓰기 싫다는 이야기로 채울 예정이었다. 아르바이트에서 소설을 쓰다 잘린 어제자로 더 이상 글을 쓰지 말까 생각했지만, 엄마는 내가 글쓰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니까, 내가 돈을 벌지 못해도 글을 쓰는 모습만 보면 그렇게 좋아했다. 비행하지 못해 비행하는 밤을, 내가 말해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엄마는 비행(날다)하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엄마의 입장에서 나는 비행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도 같은 비행(非行)을 하는 사람인데, 당신은 그렇게나 내가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마치 대단한 작가라도 되는 냥 그렇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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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글이 되지 못한 메모 이천개를 풀어보려해

  • 1이름없음2016/02/13 09:42:578uomg7Usf3w

    진짜 레스 이천개를 쓴다는 게 아니고ㅋㅋㅋㅋㅋㅋ
    아마 조각글이나 소재 메모 위주로 올라갈 거야
    그 많은 걸 다 혼자 떠들어왔다고 생각하니까 좀 슬퍼서

    읽어주면 고마워!

  • 5511/17 12:092016/05/03 22:17:32+6a6Z1kM58c

    A-노래나 시에서 말이야. 항상 당신,그대를 찾잖아. 그건 대체 누굴까.
    B-뭐겠어. 사랑하는 임이겠지.
    A-셰익스피어가 쓴 소네트는 남자한테 향한 거였잖아.
    B-게이였을 수도 있지. 무슨 상관이람. 네가 좋아하는 괴테도 여자를 얼마나 많이 사귀었는데. 아내가 죽었는데 일흔 살에 십대한테 청혼이라니. 우웩!

    A-그게 진짜 다 사랑일까?
    어쩌면 이름붙일수도 셀 수도 없는 감정들이 있는데 그냥 사랑의 이름으로 뭉뚱그리는건 아닐까?
    B-확실히 그건 비겁하네.

    그치만 별 수 없잖아.
    네가 보는 상업지 소설이면 모를까 한 명에 대해 딱 한 가지 감정만 갖는게 어딨어. 그건 오만이잖아. 사람은 기본적으로 얼룩덜룩한 거야.

    (A, 동의하지 않는 듯 입을 떼는 순간)

    B-나만 해도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마디로는 못하겠는걸.

    A-

  • 5603/27 19:152016/05/03 22:21:01+6a6Z1kM58c


    그는 나의 가장 친한 사람이다. 내게는 특별하다. 그렇게 길고 깊은 연을 다른 사람과는 맺은 적이 없다. 그러나 그에게 나는 큰 의미가 있지 않다. 그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나라도 알 수 있다. 많은, 여러 가지 사람들 중의 특색없는 한 명일 뿐이다. 내가 들이대거나 지나치게 질척거리며 다가가면 뭐야, 하고 당황하며 피할 것이 뻔하다. 그 당황에는 그의 과실이라곤 1g도 없어서 결국 내거 잘못한 게 되어버린다. 모두 내 잘못.

  • 5711/17 12/112016/05/03 22:24:48+6a6Z1kM58c



    A-모든 별은 죽기 전에 가장 빛난대.
    B-우리는 별이 아니잖아
    인간 주제에 뭘 바라겠어.
    땅을기는 벌레따위가 별에 비견이 되겠니
    A-역시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건 무생물 같아
    B-그 두 번째는 미생물이고?

    A-그래도 살면서 한번은 빛나면 좋겠다.
    굳이 별이 아니라도.
    B-그러게.

  • 582011. 12. 102016/05/03 22:27:44+6a6Z1kM58c



    "틀렸어."
    그녀는 잠시 숨을 골랐다.
    "사람의 마음을 물에 빗대자면 말야, 네가 동경하던 그 사람은 이를테면 느리고 깊은 강이야. 범재들은 뭐 적당히 변칙적인 개울쯤 될 테고, 천재라고 한다면 폭포 정도일까. 그런데 넌 그것들하곤 전혀 달라. 도무지 변하려 들지를 않는다고. 얼어붙은 호수라고 하면 될까. 움직이지 않고 그럴 수도 없지."

  • 59이름없음2016/05/03 22:29:43+6a6Z1kM58c

    >>53 와...항상 좀 피폐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봐줄 줄은 몰랐어. 고마워.
    >>54 당연하지! 좋아.

  • 60이름없음2016/05/03 22:32:06+6a6Z1kM58c

    꽤 오랜만에 왔는데 개인적으론 여태 쓴 레스 중에 오늘이 제일 마음에 들어. 5년 전 것도 있고 수능 끝나고 쓴 것도 있는데, 가끔 있거든. 내가 만든 문장인데 자꾸 생각나는 것들.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

  • 61이름없음2016/05/05 19:02:02X3ic8nadvMQ

    잘읽고간다!
    나도 으쌰으쌰 힘내야지

  • 62이름없음2017/02/26 10:45:23kJfN+h+hfx+

    처음ㅇ읽어봤는데 너무좋다 그냥막신기하고좋고 막막그래

  • 63이름없음2017/03/01 21:04:03vH0o+2ZdhBw

    우와아... 메모라기엔 퀄이 엄청난거 같아 짧고 굵은 느낌?

  • 64이름없음2017/04/12 02:26:47cLjlFEoqQZo

    55 글 되게 생각하게 만든달까 공감되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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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망상의 늪

  • 1분도2017/04/05 20:22:55gWA8MRWBJCM

    우리 딸
    ......

    점심은 먹었니?

    ......

    아직... 이제 먹으려는 중야, 근데 우리 딸이 생각나지뭐야

    ......

    그래? 우리 딸 배고프겠구나 어여 챙겨먹어...

    ......

    엄마가 일 끝나고 피자 사갈께 곧장 와 알았지?

    ......

    우리 딸 좋아하는 초콜렛 아이스크림도 알았지?

    ......

    응, 응 .....그래 착한 딸 이따 저녁에 보자....

    하늘나라로 간 딸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 2망상의 늪2017/04/05 20:28:18gWA8MRWBJCM

    엄마는 마트에 들러 피자와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샀다.
    현관을 들어서자 바쁘게 딸의 방으로 들어섰다.
    '엄마 왔다 이쁜 우리 딸'
    아이스크림이랑 여기 피자도
    현주야! 엄마야! 어딨어? 그러지 마....
    엄마 놀래키면 안되....
    흐흑....
    삭혔던 울음이 터지고 금새 통곡으로 변한다.
    부여잡은 책가방이랑 인형도 울고 베갯닢도 울고
    딸의 방은 엄마의 통곡에 눈물에 얼룩이 들고말았다.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딸을 가슴에 묻어,
    그렇게 3개월여를 훌쩍 넘어도 그저 꿈만같다.
    책상위에 딸 핸드폰을 열어본다
    철부지 막내둥이도 누나 생각에 그만 엉엉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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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단막 쑈셜

  • 1무시로2017/03/31 21:47:28JGj+hhDqK06

    사촌형님이 불의의 화마에 전신 80% 중화상을 입고 화상병동에 입원하였다.
    온몸에 붕대를 칭칭감고 침대에 누워계시는 형님은 의사 말로는 이미 회복가능성도 없다고 하였다.
    중태에서 깨어나 가끔 헛소리만 하다가 다시 의식불명 상태로 빠지곤 하였다.
    환자곁을 지켜보는 형수가 너무 안스럽고 하루 한번씩 의사가 와서 붕대를 풀고
    검푸르게 썩어가는 살을 도려내고 소독약을 바르고 다시 붕대를 감는 전신 화상치료에
    환자는 극도의 고통에 소리를 지르다가 혼절을 하길 반복한다.

  • 12에필로그2017/04/03 12:45:23ZxUB4x9US5I

    다시 돌아보기도 싫은 병원생활 중에 몇차례 병문안을 온 사촌누나 내외는
    환자한번 쳐다보고 찡그리고 병간호 하는 사람은 보는둥 마는둥 시큰둥한 표정으로 휑하니 문을 나가버리는것이 전부였는데,두번째인가 병문안 왔다가 침대옆에 놓인 물컵을 본
    사촌 자형이 노발대발 환자한테 물을 줬네 마네 나한테 고함을 치고 역정을 내는것이다.
    화상환자는 정신이 돌아오면 극심한 갈증으로 물을 달라고 환장을 하고 요동을 치는데,
    의사도 보호자에게 절대 물을 줘서는 안된다는 주의를 당부한다. 물론 나도 잘 안다.

  • 13에필로그2017/04/03 12:50:19ZxUB4x9US5I

    그러나 화상으로 형체도 일그러진 입술이 쩍쩍갈라져 피고름이 나오고 물을달라고
    애원하는 형님이 너무 안스러워 가라진 입술이라도 적져주는 정도로 물을 입술에 갖다
    바르는데 그 종이컵에 담긴 병아리 물컵을 보고 노발대발하는 자형이 때려쥑이고 싶었다.
    그렇게 환자를 끔찍히 위한다면 단 한시간이라도 같이 병실을 지켜보던가 의사가 와서
    붕대를 풀고 치료하는 장면을 보기라도 했나, 속으로는 개새끼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꾹참았다.

  • 14에필로그2017/04/03 12:55:51ZxUB4x9US5I

    환자보다 지켜보는 보호자가 더 죽을지경이었다.의식이 깨어나면 헛소리를 해댄다.
    물달라고 환장을 하여 무지막지한 욕설을 퍼붓다가 혼절을 하다가 아주 지켜보는 사람이
    더 죽을지경이었다.헛소리로 양팔을 사정없이 휘둘러대는 요동을 칠때는 할수없이 환자 양팔을 붕대로 묶어 침대 못서리에 고정하기도 하였다.양팔은 이미 다 불에 익은 고기살점 처럼 너덜거리니 붙잡기도 애매하다 그런 와중에 누가 면화라도 오면 흡사 죽어가는 환자를 고문한다고 착각을 하기 따 알맞은 것이었다. 물론 불컵도 마찬가지다 제기랄`

  • 15에필로그2017/04/03 13:02:46ZxUB4x9US5I

    옛말에도 조선놈이 아가리로 풀면 조선팔도 사람이 다 와서먹어도 남는다는 속담처럼
    아가리만 동동거리는 자형이라는작자 지금도 생각하면 괘심한 생각이 든다.
    내가 성질이 너무 날카로와 그런지 몰라도 병문안 오는 친인척 인간들도 가까운
    병실사람보다 더 마음을 헤아릴줄 모르더라는 것이다.
    어차피 돌아가실분 물이라도 실컷 마시게 해버릴까 더러 그런 생각도 굴둑같았지만,
    내가 죄인될까봐 그러지도 못한 심정을 모르는 사촌자형이라는 새끼 지금도 꽤심하다.

  • 16에필로그2017/04/03 13:10:54ZxUB4x9US5I

    이제 다 부질없는 일이다. 형님도 없고 나는 명절이 되도 내 주변은 너무 쓸슬한다.
    형수라는 여인도 이제 남남으로 어디에 사는지도 모른다. 조카들 소식도 물론모른다.
    그러나 형수와 같이 병실을 지키며 보냈던 한달여 시간은 길었다.
    형님의 병원치료비는 다행이 의료보험 적용이되어 치료용부담은 크지 않았다고 하는데,
    자세한것은 나는 모른다 알 필요도 없는일이며, 다만 내가 병원에서 지냄으로 해서
    조금 어렵게 구했던 직장을 잃었고,수중에 차 기름값부터 용돈이 아쉬워 남모르게 농산물 센터가서 알바로 아지메들 보다리 실고 이구석 저구석 시장 좌판마다 보따리 배달로
    할매들 코묻은 돈으로 용돈을 마련해야했던 속사정을 형수는 아직도 모를것이다는 사실

  • 17에필로그2017/04/03 13:21:21ZxUB4x9US5I

    병원비 해봐야 2~300이면 떡을 쳤을것이다.수중에 7~800만원을 가지고 손아래 사촌시동생 기름값하라고 돈 10만원 쯤은 건냈다면
    나는 이런 더러운 소리 안한다. 밖에 잠시 볼일이 있다고 나갈때 저놈도 병실이 지겨울꺼다 단순히 그런 생각이었다면 형수란 년은 평소에도 돈만 최고로 아는 그런 년이라는 소문이 나서 이런 생각도 드는것이다. 시발년이다. 시골에 가야하네 어디 친구집에 가야하네
    몇차례 내차 몰고 갈때 발이 되어준 시동생한테 딱한번 주유소에서 5만원어치 기름넣어준것이 전부다 그것도 사실은 내가 안받을려고 했던것이고..

  • 18에필로그2017/04/03 13:26:32ZxUB4x9US5I

    그런 시발년이고 보면 회사월급도 밀려 못받고 나와서 새로운 회사에 겨우 입사해서 일하다가 병원을 뛰어온 입장을 헤아릴 지능은 못된다 그러기에 애초에 난 목에 거미줄을 쳐도 내색을 하지않을 각오였으며 그래도 그년이 내게 큰 선물을 안겨준것이 뭐냐면??
    떡한번 친것이라고 할까 물론 돌아가신 형님께는 벼락맞을 일이다만,그것도 실은 그년이 꼬리를 친것이고 떡보시로 베푼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치운것이다.

  • 19에필로그2017/04/03 13:36:34ZxUB4x9US5I

    사촌형님의 평소 소릿발같은 사대부 가부장적 완고한 성격에 맞춰 사느라 형수가 겪었던 정신적 육체적 고생은 잘 안다.그러나 시골에서 밥술정도는 먹는 형편이었다. 신랑때문에 지옥같았던 마음고생도 막을 내렸다.
    여자는 원래 돌아누우면 그길로 남이다는 속담처럼 서슬 시퍼렇던 남편이 죽었으니 가짓것
    늙은 시부모야 나 간다 하고 호적파고 애들챙기고 싶으면 챙기고 말면말고 짐정리 보다리 싸면 그만인 것이요,서방질 육갑질 꼴리는데로 해도 누가 뭐랄 사람있나?

  • 20에필로그2017/04/03 13:43:43ZxUB4x9US5I

    참 놀라운것이 뭐냐면 돌아가신 형님이 그렇게 호랑이보다 더 무섭고 완고한 편이었는데,여자 팔자는 금방이더라는 것이다. 옛말을 하나 더 빌리자면 신랑무덤에 떼도 안말랐는데
    다른남자와 재혼이네 뭐네 하더니 살림을 차린여자 팔자 뒤웅박이야....
    끝에 뭐 더 추가할게 있언는데 생각이 안남 ..퍽!퍽! 철벅!철석!퍽! 퍾!
    내 위에서 허연 씹가랭이 쩍 벌리고 내좆 물고 방아짖던 그 여자...

  • 21에필로그2017/04/03 13:48:45ZxUB4x9US5I

    에필로가 더길었잖어
    물론 좆꼴린데로 갈긴 소설에 오해없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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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꿈중독 [리메이크]

  • 1dfgdddf2017/03/21 19:29:11htdCk6JsAUk

    주작으로 판정나고 끝나기 아쉬워서 끄적여봄

  • 2dfgdddf2017/03/21 19:35:01htdCk6JsAUk

    죽고싶다.

    내가 죽으면 자유롭게 달아날수있을까?

    죽으면 저 개새끼들이 죄책감을느낄까?

    옥상에서 아래의 건물들을 보며 나는 생각한다.

  • 3dfgdddf2017/03/21 19:37:09htdCk6JsAUk

    그리고 답을내렸다.

    엄마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내가 죽어봤자 개새끼들은 비웃겠지만

    나 하나만 죽으면 이 지옥도끝이다.

    한걸음 한걸음 나는 옥상 담으로 올라갔고 천천히 떨어지더니 떨어졌다.

    "뭐야?"

    "어머 자살했나봐!"

  • 4이름없음2017/03/21 19:38:10htdCk6JsAUk

    "저 옥상에서 떨어진거같은데?"

    으음... 죽음이란게 이렇게 늦게오는건가?

    119사이렌이 울렸을때쯤 나는 정신을잃었다.

    안녕.

  • 5이름없음2017/03/21 19:41:21htdCk6JsAUk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살아버렸다.

    아 물론 장애인으로.

    "흐으윽 종훈아 엄마가 미안해.."

    저 눈물로 죄책감이 한번에 몰려왔다.

    '내가 미안해 엄마'

    '다신 걱정안끼칠게'

    엄마가 가신뒤 밤 11시가됬고

    나는 잠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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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뭔가 끄적이고 싶어!(이어써줘!

  • 1이름없음2017/03/19 19:17:28Y8rSmnJrZE+

    배신물이 급하게 쓰고싶다(웃음)
    대충 이런저런 설정넣을까해..
    일단..
    길드물!
    등장인물따위 이름을 정해버리면 그만
    일단 대충 설정을 정해야하는데..





    뭐라쓰지..

    암튼 유노(여)랑 히노(남)가 있는데 둘이 서로 짝사랑 증이랄까!
    하지만 하나가 히노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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