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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우울한 조각글 써보기

  • 1이름없음2015/09/30 23:04:359LU94+QkKj+

    우울해지는 짧은 글을 한번 써보자.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야기도 좋고, 입안이 씁쓸해진다거나 감성이 절절한 글도 상관 없어.
    혹은 지금 자기의 심정을 그대로 써도 좋아. 살아가면서 얹힌 것, 말 못한 것, 후회되는 일도 모두 쏟아내 보자.
    뭐든지 괜찮으니까.

  • 87이름없음2016/05/31 16:52:47B0cp7N6ACwo

    하얗고 보드라운 마음을 단단히 감싸주던 푸른 꿈은 이제 날카롭게 마음을 찌르는 파란 가시.
    부서져버린 보호막, 찢어져버린 마음.
    마음엔 검푸른 눈물, 하늘엔 푸르른 빗물.
    마음에 번져가는 파랗고 파란 푸른색.

  • 88이름없음2017/01/08 21:32:11EQrXZh7es0I

    예전에는 분위기에 조여 눈물이 났었는데 이제는 심장이 조여 말문이 막혀버린다. 엉엉 소리 내어 내 마음을 표현했는데 이제는 눈물이 나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는다. 조용하게, 그저 조용하게 심장이 서서히 조여간다.

  • 89이름없음2017/04/04 02:46:06wduBQPClsTc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막연한 허무감.

  • 90이름없음2017/04/06 04:24:18jOWMaKjOoTA

    네가 나를 싫어한다는 건 진즉 알고 있었지만 확인 사살을 당하니 가슴 한 켠이 욱욱하다. 언제까지고 기꺼이 속아 넘어가줄테니 차라리 네가 나를 끝까지 기만해줬으면 했다.

  • 91이름없음2017/04/09 20:11:24WfKH+XDnLq+

    그래, 난 너를 사랑했었던거야.
    이제야 깨달아버렸지만 난 너를 사랑했었던거야. 나도 몰랐던 이 감정들은 전부 너를 향한 것들이였던거야. 나를 버리고 떠나버린 니가 너무 미워서, 너 같은건 다시 사랑하지않겠다고 다짐했던 내 마음에 또 다시 상처주기싫어서, 계속해서 몰려오는 이 감정들을 외면해왔는데 결국 이건 사랑이였던거야. 미련하게도 사랑이였던거야.

  • 92이름없음2017/04/17 22:44:14XX5pDCsW25k

    죽었다
    정말

    칠흑같은 암흑 뿐이였다.

    그러나 누구도 오지 않는다,

  • 93이름없음2017/05/28 17:48:51lPPdfXrZvhA

    한때, 미치게 사랑한 사람이 있었다.
    그와의 관계는 아마도 타인은 이해하지 못할 기묘한 것.
    처음부터 사랑인 것은 아니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친구관계였다.
    그 당시 그는 나도 알고 있는 A라는 여자를 좋아했다.
    그는 A와의 관계 진전을 위해 나에게 자주 상담을 했다.
    A는 사교성이 좋고 잘 웃는 사람이었지만,
    어딘가 삐뚤어진 구석이 매력적인 여자였다.
    그는 좀처럼 A가 자신을 좋아해 주지 않자 매우 절망했다.
    A는 그에게 웃어 주면서도 거리를 좁히지 않았다.
    A의 속은 아직도 모르겠다.

  • 94이름없음2017/05/28 17:49:22lPPdfXrZvhA

    확실한 건 절망한 그가 선택해서는 안됐던 선택을 했다는 거다.
    나 또한 잘못된 선택을 했었다.
    점차 무너지는 그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그를 돌보기 시작했다.
    원래도 자주 붙어다니며 이것저것 신경 써 주기는 했었으나
    더욱 그를 돌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유약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잔인하기도, 이기적이기도 했다.
    당시 그걸 몰랐던 게 내 판단 미스였다.
    그저 돌봐줘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워낙에 그를 좋아하고 아꼈으니까.
    그는 나에게 투정을 부리고 화를 내고 애정을 갈구 했다.
    A에게서 받지 못하는 애정을, 빈 마음을 내게서 채우길 원했다.
    그는 내가 자신을 매우 아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걸 아주 잘 이용했다.
    내가 그를 돌봐주지 않으면, 그는 밥을 굶고 잠을 못자고 자해를 했다.
    나는 그를 돌봐야만 했다.
    온 신경이 그에게 가 있어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는 없었다.
    그의 화를 듣고 우는 걸 달래고
    옆에 없으면 불안해 하는 그의 옆에 있었다.
    그는 점점 나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고
    나중에 알았지만 스스로 제어가 안 되는 듯 했다.
    내가 도망가지도 않고 옆에 있으며 들어 주니까.
    그를 그렇게 만든 이유 중 하나는 나의 태도였다.

  • 95이름없음2017/05/28 17:51:15lPPdfXrZvhA

    폭풍같은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비가 내렸다.
    그는 울다 지쳐 잠들어 있었다.
    허리를 끌어안고 파고 든 그의 얼굴은 지쳐 보였지만
    내가 알던 그의 얼굴이었다.
    잘 웃던 사람.
    투정도 부리고, 뭐 해달라고 조르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다.
    오래 알아 왔고, 이미 달라졌는데도.
    나는 그 순간 사랑을 자각했다.
    그 순간부터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차라리 사랑임을 몰랐다면 덜 아팠을 텐데.
    그 순간 부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의 화내는 모습과 우는 모습,
    다른 사람 때문에 내게 분풀이를 하고 괴로워 하는 모습을 봐야 했다.
    왜 하필 그 순간 그가 사랑스러웠는지.
    거기다 왜 하필 나는 지독스런 성격을 타고 나서
    사랑을 쉽게 접지도 못했는지.
    그 당시 나에겐 그를 놓는다는 선택지가 없었다.

  • 96이름없음2017/05/28 17:51:39lPPdfXrZvhA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그저 그를 보듬는 것 뿐이었다.
    그가 바보는 아니라서
    스스로의 행동을 자각하고 괴로워 하는 것도 모르고.
    그래서 우리에게 남은 것은 파멸 뿐이었다.
    그는 A에게 버려졌고, 나는 그에게 버려졌다.
    나는 그로 인해서 사랑을 알았고
    내 사랑방식을 깨달았다.
    남은 것은 접지 못한 사랑의 잔재와 상처다.
    그가 날 버린지 얼추 5년은 되어 간다.
    요즘 그의 생각이 많이 나서 적어 본다.
    그는 얼마 전에 새 직장에 취직해 나름 적응한 것 같다.
    그의 소식은 여전히 J로부터 정기적으로 듣고 있다.
    듣고 있을 뿐, 그의 앞에 나설 일은 없겠지만.
    나는 아직 그 외에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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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16단어 소설 쓰기.

  • 1이름없음2015/05/13 21:29:25CYQgnq9E+jk

    허밍허밍 웨이씨를 따라
    6 단어로 소설을 지어보자.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나는 살아있다.

  • 352이름없음2017/04/17 22:42:10XX5pDCsW25k

    그대가 팔을 벌리자
    나는 그속으로 사라졌다.

  • 353이름없음2017/04/28 16:17:01WgJfzdqmIf6

    대한민국 양성평등

    그렇게 외치며 낄낄대는 일부들

  • 354이름없음2017/05/01 02:41:57wV+NVBR6iQY

    우리의 하늘은 없다.

    언젠간 되찾아 오겠지....

  • 355이름없음2017/05/05 14:56:35dToetqXvgn2

    신념을 위해 싸웠으나
    그것에게 배신 당했다.

  • 356이름없음2017/05/14 17:18:47Y8jn3l768iw

    중상을 입었다.
    피는 흐르지 않았다.

  • 357이름없음2017/05/14 17:22:21Y8jn3l768iw

    >>356
    아 한글자 빼먹었다.
    중상을 입었다.
    피는 흐르지 않았다.
    어째서?

  • 358이름없음2017/05/14 17:28:23Y8jn3l768iw

    읽혀지는 CD와
    곧 없어질 나
    Format[Y/N]

  • 359이름없음2017/05/14 17:35:42Y8jn3l768iw

    세계 경제가 붕괴했고
    자살자는 늘어나고 있다.

  • 360이름없음2017/05/14 17:46:13Y8jn3l768iw

    괴물에게 2발
    잔탄은 하나
    머리에 겨눈다.

  • 361이름없음2017/05/20 14:54:45XQHSzhW2Ga+

    나는 왜 아직도 살아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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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소설의 문장으로 쓰고싶던것들

  • 1이름없음 ◆jaGENDV8722016/02/17 19:43:44HQw0NMAo0bw

    말그대로야 스레가 터질때쯤이면 필력도 업그레이드 되고 소설도 만들어질것같다!

    ♪이봐 자네 지금 뭘만지는거야 맨손으로 이건 수사의 증거야 혹시 니가 범인이냐?

  • 36이름없음2016/04/23 21:56:42Ipf7MD42Jiw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게 뭔지 알아요? 아무도 믿지 않는거예요. 그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거죠.

  • 37이름없음2016/04/28 16:27:19J4b+3Vjbm+6

    너는 유일하게 내가 '무엇'인지 알고있는 사람이야. 이 말의 뜻을 잘 모르겠어? 니패에는 아무도 모르는 조커가 들려있다는거야.

    피하지마. 고개를 들고 나를 봐. 나를 피하지마. 이제와서 긴장되? 천하의 니가 고작 이깟 무대를 피한다고? 정신차려 얼간아.
    너의 앞에 펼쳐질 무대는 적어도 이깟 것과는 비교도 안될테니까

  • 38이름없음2016/04/30 02:50:08Cjn4ftFSHiE

    -너의 심연속의 악마가 날 보고 웃는데 나도 웃어주는 것이 예의 아니겠어?

  • 39이름없음2016/05/17 02:16:35y7V6sm9xVbw

    당신은 언제나 기이했다.

    당신은 마치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착한 요정 마냥 대수롭지 않게 기적을 불러 일으키곤 했다.

    난 언젠가 당신에게 물었다.

    "한 사람,한 사람을 구해서 이 세상이 나아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말에 당신은 순진하게 웃으며 답했었다

    한 사람을 구하고,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구하고,그것이 반복된다면 언젠가 세상이 나아지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난 그때 그것이 퍽이나 될것이라 말하면서 덧붙였다.

    "그때 당신은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이 뭐라고 했을까.

    세월이란 지우개가 지워버린 기억은 이제 어쩔 수 없지만,당신은 말갛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상관 없어요. 그 작은 기적들을 지켜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답니다."

  • 40이름없음2016/05/17 02:30:27y7V6sm9xVbw

    ●"난 단지 책임질 것들이 두려웠던 거야."

    붉은 꽃이 눈물을 쏟아내며 말했다.

    ●언젠가 아득한 꿈에서 지지않는 꽃을 본 적이 있습니다.

  • 41이름없음2017/03/18 19:13:57+iN+syyFayc

    ● 개인의 권리, 자유, 네 말마따나 소중한 것들이지. 그래,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것들을 위하여 수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쟁취해냈어. 네 심정은 이해해. 분명히 희생당하는 자의 입장에서, 그것은 너무나도 부조리한 일이 될 테니까.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라니, 무슨 개소리야? 그 누구건 인간에게는 나 자신이 곧 전부야. 내가 죽으면 그걸로 끝이야. 뭐, 물론 무언가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장담할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해보면 참 안타까워.

    그런데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거지? 분명 너에게는 그렇게 느껴질테지.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봐. 네가 좋아하는 그걸 해보라고. '과연 그게 맞는걸까?' 하고 너 자신에게 물어봐. 이 희생으로 모두가 기뻐하고, 네가 이렇게나 발버둥치는 것들이 지켜지고, 유지되는거야. 허나, 누군가 희생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은 어떻게 될 것 같나? 희생당하는 사람이 하나의 개인이 아니라, 모든 사회가 되어버려. 어쩌면 희생을 거부한 그 누군가도 포함이 될지 모르지. 개인의 희생이 필요한 사회는 무언가 잘못된 사회라, 그것 참 훌륭한 말이야. 암. 맞는 말이지. 허나, 그런 모순되고 잘못된 사회라도 그것이 존재함으로써 수많은 이들에게 더 나은 지금을 선물할 수 있는 거야. 너라면 가능하겠어? 단지 한 사람의 희생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데도, 모두가 다 같이 무너져내리는 결말을 원하는거야? 이제는 내가 너에게 물어볼 차례인 것 같네. 자, 한번 대답해봐.

    " 과연 그게 맞는걸까? "

    ~~~~~

    짧게 쓰려다 엄청 삘받아버렸어... 갱신하는김에 쓰고간다.

  • 42이름없음2017/03/26 01:58:36mOJf8FdD52M

    ♧ 볕에 부서지는 아이들
    ♧ 탁한공기속에서 맑은햇빛이 불투명하게 빛났다.
    ♧ 꿈속에서 너를 찾아 글자없는 간판들이 빼곡한 거리를 걸었다.
    ♧ 벚꽃은 한들한들, 달은 휘영청.
    ♧ 느지막이 내쉬는 한숨이 영 두툼했다.
    ♧ 짧게 혀를 차는 소리가 엘레베이터 안에서 퉁 하며 울렸다.

  • 43이름없음2017/04/17 22:45:51XX5pDCsW25k

    향긋한 내음이 가득 차올랐다.

    "네가? 거짓말쟁이였던 너가?..."

    과거는 바스라졌다.

  • 44이름없음2017/05/05 15:12:04dToetqXvgn2

    나는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 하나로 모든 것을 잃어야 했다.

  • 45이름없음2017/05/09 20:04:49RWgZ+CmDSSY

    우리는 옳았습니다. 다만 모두가 알아야 하는 사실은 그들 또한 옳았다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며 전쟁을 한다는 건 어리석은 짓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가족, 연인, 친구였을 이들의 시체로 뒤덮인 거리를 보십시오... ... 옳습니까? 우리는 여전히 옳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 ...을 위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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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6윗사람이 주는 단어 세개로 아랫사람이 글을 써보자!

  • 1이름없음2015/11/08 18:14:44SFFTkw3ZcM+

    제곧내. 나부터 할께.

    ㅜ 환자, 연락, 회피.

  • 177이름없음2016/11/24 01:19:50j8sYG+pBoeI

    ㅗ 띠리링~ 피아노의 맑고 고운 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그 소리를 무척 좋아했다. 그 소리를 무척 좋아하는 나머지 그의 진로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로 사랑했다. 그의 꿈은 그 당시만 해도 국제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였다. 그래서 그는 부모님께 졸라가며 피아노를 구입하고 그 피아노로 피아노 연습을 무아지경으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에게 국제 피아노 콩쿨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도 주저없이 그 길을 선택했다. 대회에서 압승을 거두며 앞으로 나아가던 중이였는데.. 잘못된 피아노 치기를 자주 해서 일까? 피아니스트가 될려는 그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소중한 손가락을 다쳤다.. 아니 망가졌다. 그 뒤로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자 그는 초조했다. 왜냐하면 그는 피아노를 무척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그가 피아노를 못치게 된다면 그의 버팀목이 사라지는 것이다. 하필이면 마지막 대회까지 이틀 밖에 안 남았고, 자신만의 피아노 소리가 없어진 걸 안 그는 죽고 싶어할 정도로 괴로웠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절친이 일단 밖에 있다가 들어오라고 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당분간 어떤 일도 할 수 없고, 치료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밖에서 진정하고 오라는 듯이 밖으로 아예 내쫓았다. 무기력해진 그는 힘없이 밖으로 뛰쳐나왔고, 소리없이 울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마을을 거닐면서 거든 도중에 어떤 한 가게를 발견했다. 그 곳은 오묘한 소리와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고 떡하니 크게 자리잡고 있었다. 찹작해진 그는 그 가게를 지나치려는 도중 어떠한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바로 자신의 음색이 담긴 피아노 소리였다. 그래서 무심코 그는 멈추었고 그 가게에 들어갔다. 따라링 하는 종소리와 함께 겉과 달리 고요한 내부였다. 그때 그는 "아무도 없습니까?"라는 의문의 말을 나즈막히 내뱉었다.

  • 178이름없음2016/11/24 01:21:37j8sYG+pBoeI

    다시 한번 더 "진짜 아무도 없습니까?"라는 말을 큰소리로 외쳣다. 푸드득 거리는 날개짓소리 외엔 아무런 소리를 못들은 그는 '뭐야, 진짜 없는 건가?'란 생각을 했다. 그때 가녀린 목소리가 어두컴컴한 그곳에서 울러퍼졌다. 그러자 그는 "가게주인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가녀린 목소리가 "네."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리고 그 가녀린 목소리는 "무엇을 원하십니가?"라는 질문은 했다. 잠시 당황한 그는 "아, 그게.. 혹시 아니.. 음악소리.. 피아노소리가 제 피아노소리 같은데.. 어떻게 여기 있나.. 싶어서요.. 아님 제 팬이신가요?"라고 말했다. 그 가녀린 목소리는 잠시 멈칫하다가 "아.. 주인이시군요.. 잠시만 기다리겠습니까?"란 말을 했다. 그는 그 기다리라는 말에 잠깐 당황하다가 "네!."라고 대답해버렸다. 그는 이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피아노 소리를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자 가녀린 목소리가 무언가 담긴 병을 자신에게 던져주었다. 그는 "이게 뭐죠?"라는 질문을 했고, 그 가녀린 목소리가 일반적으로 "그것은 당신의 목소리로 만든 별사탕입니다. 그것을 이틀후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복용하면 당신의 목소리를 찾아줄 것입니다."라고 통보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의심쩍었지만 "저 이거 가격이 얼마죠?"라고 물었다. 가녀린 목소리가 "가격은 차후에... 이제 시간이 너무 지났으니 이 길로 쭈욱 나가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그 목소리가 말하는 길로 갔고 그 길에 빛을 따라 벗어나니 대회장에 도착했었다. 그래서 그는 당황하여 뒤를 살펴보니 드넓은 광장이였다. 저곳에서 나를 걱정해주던 친우가 뛰어오며 어디가 있었냐고 독책이며 대기실에 데려가 그다음 다음이 네 차레라며 의상도 떠넘겼다.

  • 179이름없음2016/11/24 01:22:57j8sYG+pBoeI

    그러자 그는 "나 손 망가졌잖아. 어떻게 치라고.."란 말을 거네자 친우는 "네가 언제..? 무슨 개소리냐고 니가 개냐..?" 라면서 시답지않는 농담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그는 의상을 다 갈아입고 초조하게 친우와 대기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그는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손이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기억이 바꼈어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자신이 들고 있던 웃옷을 옷걸이에 걸던 중 밑에 비닐로 포장된 별모양의 사탕이 떨어졌다. 그는 아까 만나게 우연이 아님을 깨달았고 그 별모양의 사탕을 까서 입에다가 넣었다. 그리고 천천히 초조하게 기다리며 삼켰다. 그리고 친우에게 말하고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었다. 점점 원래의 건간했던 손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뒤에서 친우가 물러서 무대로 나갔다. 그 전에 그 친우가 상의를 정리해주며 "너 오늘 컨디션이 좋은 가봐? 눈이 별처럼 초롱초롱하네.. 손도 뜨시고 말이야.." 말했다. 그도 어쩐지 기분도 좋았고 자신의 피아노소리를 전세계에 전해지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 드디어 차례에 앞에 인사를 하고 피아노 앞에 자리를 앉았다. 오늘 칠 곡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이다. 처음을 치고 나니 점점 갈수록 자신의 음색을 보이며 치고 나갔다. 하지만 그에 맞춰 이번만 잘하면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점점 욕심/욕망이 커져갔다. 그러자 점점 이상하게 손가락이 무거워지기 시작했고 손가락이 쇠사슬에 묻긴 마냥 비틀어가며 손이 움직이기가 힘들어졌다. 그리고 그 쇠사슬로 누군가가 조정을 하듯이 점점 자신의 음색이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음색을 흉내내듯 쳐갔다. 그는 점점 이상함과 두려움을 느꼈고, 끝내 피로 물든 손가락으로 힘들게 쳤다. 그 뒤로 그는 의식을 잃었다. 나중엔 눈을 떠보니 병상이였고, 손가락이 심하게 다쳐서 몇일간의 병상에서는 못 벗어난다고 했다. 그때 그는 후회했다. 왜냐하면 원흉이 자신이 욕심을 부려서란 것과 욕망을 떨쳐내지 못한 점에 자신에게 화가났다.

  • 180이름없음2016/11/24 01:24:32j8sYG+pBoeI

    친우가 얘기를 했는데 처음은 좋았는데 끝이 좀 무서웠다. 라고 했다. 니가 피흘리 때 그만 멈추라고 소 리를 질렀는데 계속 쓰러진 순간에도 쳤다고 말했다. 나중엔 친우가 보여준 영상을 보았는데 그 자신이 부끄럽게 여길정도였다. 나중에 그 가게가 문뜩 생각이 났다. 그건 아마도 신의 계시일 것이다. 욕망을 버려라라고 알려줄려고 한 것 같다. 과연 그가 그때 본 가게는 대체 무엇일까? 과연 신의 계시일까? 아님 악마였을지도..



    ㅜ고구마,엿,개.

  • 181이름없음2016/11/28 20:01:16LvDdMAGquXg

    그 이후로 그 가게로 가는 길을 기억대로 찾아가보았지만, 그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째서일까.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딱히 할게 없어가지고 주변을 적당히 돌아다니다보니, 마침 군고구마를 파는 노점상이 보였다. 그래서 그 곳에서 고구마를 하나 사고 다시 길을 걷다보니 다소 시끄러운 곳이 있어 한번 보니 마침 근처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한 청년이 엿을 물고있는 채로 누군가와 말씨름을 하고 있었다. 나와 별 상관은 없었기에, 그냥 지나쳐 집으로 돌아갔다.

    집, 친구, 요리

  • 182이름없음2016/12/01 21:18:01wUSQkHVQbO2

    비가 오던 날, 나는 가장 친한 친구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의 집은 아파트 지하에 있었고, 나는 마치 탐험하는 듯한 느낌에 무척이나 설레었다. 나는 세상물정모르는 어린 아이었다. 그의 집 문이 열리니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렸다. 벽지엔 곰팡이가 퍼져있었고 내 발바닥 아래엔 바퀴벌레가 휘젓고 다니는 듯한 기분이었다. 친구는 자신의 집이 부끄럽다는 듯 얼굴이 붉어졌다. "많이 더럽지?" 나는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싫다는 생각이 너무 컸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친구는 더욱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친구는 내게 음식이라도 해주겠다며 요리를 시작했다. 나는 정말 극도로 사양했지만 친구는 꿋꿋이 요리를 했다. 나는 쓰레기음식을 주는 것이 아닐까, 벌레가 들어가지 않을 까 두려워했다. 웃기게도, 친구가 내온 음식은 스프였다. 그제서야 그의 부엌에는 찌개와 밥이 올려져있다는 걸 보았다. "너는 이런 걸 좋아할 것같아서.." 나는 얼굴을 찌푸리고 친구의 집을 혐오한 것이 후회됐다.



    사랑, 고통, 눈물

  • 183이름없음2016/12/01 22:31:56wxek2Rn+Fgw

    한때는 부푼 마음으로 가득 차 있던 심장은 이제는 그 무엇에도 뛰지 않았다. 나는 살아 있는 걸까. 눈을 지그시 내리떠 바닥을 응시했다. 지루한 일상의 연속에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는, 회색의 삶.

    썩어 문드러진 심장이 다시 뜨거운 피를 뿜어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이 세상을 전부 덮어버릴 듯 억수처럼 쏟아지는 비 사이에서 혼자 색채를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 있었다.

    볼을 타고 뜨거운 물이 흘러내렸다.

    그 흐릿한 빗줄기 사이에서도 그 사람은 유일하게 빛나고 있었다. 멈추어 있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희열에 찬 얼굴이 잔뜩 일그러진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에 고통받은 심장은, 다시 사랑에 치유받는다.


    ㅜ 아르바이트, 눈, 죽음

  • 184이름없음2016/12/19 15:16:59wdwEsAQAPWI

    ㅗ자해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그걸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요. 잘 이해 안 가죠? 선생님은 어떤 느낌인지 모르시니까. 그냥 그래요. 그냥 정상인처럼 앉아서 가면을 쓰고 웃고 있는데, 그게 너무 괴롭다구요. 아, 난 사람을 죽였는데 왜 잡아가지 않을까. 왜. 왜. 왜. 왜. 왜! 왜? 백 번도 더 물어요. 그리고 물어본 수만큼 칼로 몸을 갈라요.

    선생님, 자해라는 건 그렇게 나쁜 건 아닐지도 몰라요. 그냥 밥 먹고 숨쉬고 잘 자는 걸 산다고 말하지는 않잖아요. 선생님에게 어린 아들이 하나 있었죠. 좋아요, 말해 보세요. 선생님은 아들 없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간다고 지칭할 건가요? 죽을 만큼 힘들겠죠? 저한테는 그래요, 지금이. 물 한 모금 마실 때도 저 땅에 싸늘하게 누워 있는 네가 죽인 형은 아무것도 못 먹는데, 내가 마실 자격이 있나? 하고 스스로 물어요. 자해함으로서 그나마 살아가는 것 같은 기분을 얻는다고요. 네, 제게 있어서 자해는 일종의 자위에요. 괜찮아,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거야 하고 저 나름대로 열심히 위로하고 있는 거라고요!

    함정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보이지 않아서 돌진해야 해요. 자해가 나를 망친다고 수십 번 말해보세요, 선생님. 바뀌는 건 없어요. 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잘 알고 있으니까 손목을 긋는 거에요. 더 망가지라고, 더 아파지라고. 망가지고 싶어요, 내가 죽인 형처럼.

    ㅜ시간, 틈새, 니체

  • 185이름없음2017/05/05 15:17:41dToetqXvgn2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내가 느낀 것은, '신은 아직 살아있다' 라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가 더 맞는 말이겠지.
    절대적인 국제적 권력의 틈새에서 내가 본 것은, 수많은 종교쟁이들의 기도와 아우성은 누군가의 서명 한 번에도 미치지 못하며, 누군가의 총탄 한 발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 186이름없음2017/05/05 15:19:04dToetqXvgn2

    아 그거 안적었네.
    전투기, 보람, 행운.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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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자기 세계관을 이야기 해보자

  • 1이름없음2015/07/24 13:37:47AIeg7nqgCuY

    소설쓴다면 하나쯤은 있잖아?

  • 60이름없음2016/10/24 01:00:499c21zZnt31I

    최고신 조물주 아래 관리국장이 있고, 그 관리국장 아래 관리자들이 저마다 하나의 도시를 맡는다는 세계관.
    끽해야 1,2파트고 첫번째는 주인공(일개 서민)의 시점에서 본 관리자와 사람들의 갈등, 전쟁과 그 흥망. 두번째에는 또다른 주인공(관리자)의 시점에서 본 갈등과 전쟁에 대해 쓰려고 해.
    기본적으로 관리자들은 휴가 없이(가끔 조물주가 허락해주는 날 제외)자신에게 배정된 도시를 가꾸어야 하고, 저마다 임무를 수행해. 임무를 수행하는 댓가로 특수능력을 가질 수 있지만 거기에 비례하는 고통을 겪어야 하지. 단순히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사람을 몇명씩 죽여야 한다든가, 영원히 죽지 않는다던가 등의 정신적 고통도 포함되어 있어.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저마다의 고통을 겪어야 하며. 임무들은 대부분 조물주가 지 심심해서 시킨 미션,퀘스트같은 이미지랄까.

  • 61이름없음2016/10/25 21:06:382cxfHP7Dnl+

    난 솔직히 세계관보단 인간관계중심이라서 인간관계도를 더 열심히 짜는듯. 솔까 내 취적 소설이 세계관은 걍 현대물, 스토리는 2,3줄로 요약가능한데 인물들의 감정과 서로 교류하면서 결국 어떻게 치닫는가. 진짜 내 취적소설이 서로의 감정하나로 스토리를 다끌어간 소설이라서, 엄청 인상깊고 내취향이라서 나도 그러려고 노력중. 솔까 세계관은 흔한 현대물, 흔한 판소세계관ㅋㅋㅋㅋㅋ이런 느낌ㅋㅋ 감정중심으로 인간관계중심으로 쓰려고함..

  • 62이름없음2016/10/25 21:07:382cxfHP7Dnl+

    난 솔직히 세계관보단 인간관계중심이라서 인간관계도를 더 열심히 짜는듯. 솔까 내 취적 소설이 세계관은 걍 현대물, 스토리는 2,3줄로 요약가능한데 인물들의 감정과 서로 교류하면서 결국 어떻게 치닫는가. 진짜 내 취적소설이 서로의 감정하나로 스토리를 다끌어간 소설이라서, 엄청 인상깊고 내취향이라서 나도 그러려고 노력중. 솔까 세계관은 흔한 현대물, 흔한 판소세계관ㅋㅋㅋㅋㅋ이런 느낌ㅋㅋ 감정중심으로 인간관계중심으로 쓰려고함..

  • 63이름없음2016/11/23 23:41:42gsYq4L5as2I

    세계관..?
    현대물일려나? 뭐 그것말고도 많지만 현대물이 더 많아서..
    근데 나는 솔직히 세계관 보다도 남들한테 전해줄 메세지를 중시하게 여겨서.. 그런데 세계관은 너무 많아서 결정하기가 참 애매하다까나?

  • 64이름없음2016/12/11 16:59:55SLiAoX8oOFg

    내 세계관은 보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일종의 신들의 유희판? 신들이 무작위로 자신의 후계자 후보를 모두 골라가지고 서바이벌을 벌이는 거지. 그리고 그 보드에선 절대로 동맹을 맺지 못하게 온갖 방해공작을 벌이고.

    신들이 아닌 보드라는 공간 자체가 말이야. 예시로 들면.. 평범한 사람을 얀데레로 혹은 강간마 혹은 사이코패스로 만들어버려서 분열시켜버려.

    그리고 신들의 능력을 조금씩 쓸수있는데 만약 불의 신이면 불을 다룰수 있어. 다룰수있는 것과 효율성은 오로지 사용자의 몫.

    주인공은 미래의 무기지만. 근데 또 카운터 치는 능력들이 수많가지라서... 글쎄.

    그리고 이 보드에서 조금만 지나면 방해공작이 더 심해져서 눈앞에서 볼만한 것이 아닌것을 자꾸만 보게되지. 좀 암울하면 좋겠지만 별로 안암울 한듯.

  • 65이름없음2016/12/19 14:59:37wdwEsAQAPWI

    다들 독특하네...나는 세계관으로 연대기처럼 쓰는거 좋아해. 나중에 톨킨처럼 내 세계관으로 성경같이 써보고도 싶구......

    1부가 주인공들 얘기면 2부가 주인공들 죽고 오백 년 뒤 세계, 3부가 또 천 년 뒤 세계 이런식이라서 사실 장르 구분이 불가능해. 1부는 중세판타지고 2부는 스팀펑크 3부는 디젤펑크 이런식으로 계속 바뀌어서...

    연대기형식으로 쓰는게 재밌는 이유가, 주인공들이 500년 뒤 후세에 어떻게 전해지는지 만드는게 신나. 세계를 구하고 죽은 주인공을, 다들 악당으로 알고 있어서 500년 뒤에도 새로운 주인공들이 욕한다던가 뭐 이런.

  • 66이름없음2017/04/30 09:53:06ZmLbRYmv0yU

    인류는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무한한 에너지를 품은 운석 인피니티 스톤의 한계점을 실험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산산히 부서져 가루가 되어 지구 전체로 퍼진 인피니티 스톤의 영향으로 이능력자와 던전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동물의 귀나 꼬리등의 동물의 신체적 특성을 지닌 인간의 모습을 한 이능력자들은 특별한 힘을 이용하여 신체능력을 강화하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일으켰고, 마치 영화나 소설의 마법과 같다하여 마나와 마법 그리고 이능력자들에게는 아니마라는 이름을 붙인 인간들은 마나와 마법을 다루며 인간 이상의 신체능력을 지닌 아니마들을 통제하는 이름의 억압을 하려 하였고, 아니마들은 스스로의 자유와 안전을 위해 대항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아니마와 인간의 갈등이 심해지는데... 그때, 한 던전이 붕괴하며 던전 속의 괴수들이 풀려나 인간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처음 인류는 경찰 병력으로 대항했지만 괴수들의 어마어마한 재생력으로 인해 총탄이 묘력화되자 군대를 동원하여 겨우 토벌에 성공하지만 수 천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의 던전이 붕괴하기 시작했다.

    인류는 군대를 총동원하여 괴수들에게 대항했지만 많은 수와 압도적인 재생력을 보유한 괴수들에게 군대가 패배하자 인류는 처음으로 멸망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때, 희망이 생겨났다.

    몇몇 아니마들이 괴수들을 사냥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마나가 괴수의 재생력을 억제하고 약화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아니마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케모노 프렌즈 보다가 생각나서 만들어 봤어. 나 개인적으로 애니멀 테라피를 좋아하거든 아직 소설 써본적이 없어서 필력이 많이 부족하고 지식도 부족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써볼까 생각 중이야.

  • 67이름없음2017/04/30 09:54:06ZmLbRYmv0yU

    적고 나니까. 조금 오타가 있네...

  • 68이름없음2017/05/01 02:39:44wV+NVBR6iQY

    음... 과학vs마법!

    마법사들은 쉴드마법걸고 과학자들은 대공방치고!

  • 69이름없음2017/05/05 15:05:01dToetqXvgn2

    세계관의 배경이 되는 이번 우주 이전의 '지난 우주'에서부터 시작하는 ZOLLA 긴 역사. 지난 문명의 생존자들이 유산을 깎아먹어가며 삽질을 하는 동안 수많은 은하의 다른 '신흥 문명'들이 일어나 주도권을 빼앗아감.
    요상하게 생긴 종족은 일절 없는, 다른 은하들에서 온 외계인은 맞지만 어쨌든 다 인간인 세상.
    '국제법'과 '외교'에 의해서 비교적 상식적으로 돌아가는 우주이지만, 얼핏 유토피아로 보이면서도 정치적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 디스토피아의 향연.
    한때 국제 세계를 장악했던 중심국가가 기업자치구들의 준동으로 몰락하고, 아예 다른 은하들을 세력으로 두고 있는 '이민족' 국가들이 주류.
    말은 다들 '민주'가 들어가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지는 않은 세상.

    그리고 인구가 조 단위, 국가 영역이 은하 단위, 큰 전투 한번에 동원되는 병력이 억 단위이지만 무기체계는 지금 쓰는 실탄무기.

    현대사회를 그대로 ZONNA 방대한 우주에 옮긴듯한 그런 우주.

    하지만 이 역사 자체를 다루기 보단, 주인공 격 국가가 겪었던 사건 몇 개와 그것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몇명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구성 중임.

    주로 국가간의 파워 스트러글과 표면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영웅담을 다루지만, 평화로운 시기의 일상물도 있고, 평범한 사회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정보 기관들 사이의 비밀 작전들과 '초현실적'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음.

    너무 길어서 다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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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3꽃이 지는 모습을 자신의 문체로 표현해보자

  • 1이름없음2015/08/23 17:10:48+ss60HcO9EU

    제곧내. 나도 이따가 써보려고. 그냥 자유롭게, 꽃이 지는 모습을 표현해주면 돼. 어떤 꽃인지, 어떤 모습으로 지고 있는지 모두 본인의 상상대로.

  • 204이름없음2017/02/17 01:31:428N81jD1bimw

    색이 향기롭게 너의 코끝을 간지를 때쯤 꽃은 지고있다.
    앞만을 보는 것은 좋다, 앞만을 향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하지만,
    네 눈에 색이 들어와 향기롭게 보일때쯤 꽃은 지고있을것이다.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에
    그러니 언제라도 좋으니 주변을 살펴라 꽃은 향이 나지않기에
    네가 찾지 못할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라 조바심 내지말아라,
    생각할 것이 많아도, 짐이 무거워도, 여유를 가져라, 행복을 찾아라
    인생은 길기에

  • 205이름없음2017/02/18 23:13:27aA7kFHRiwc6

    지친 무희는 막을 내리려 춤을 위해 걷어올렸던 치맛자락을 내려놓았다. 나풀거리며 동시에 그 지친 기색이 담긴듯 무겁게 내려앉은 무희의 치맛자락은 끝난 무대의 뒷풍경과 같이 아름다움이 담기지는 않았으나 그래서 더욱 덧없게 느껴졌다.


    아름다움의 뒤에는 노력이 담겨있다.

    갑자기 쓰려니 글이 안 다듬어져서 아쉬워...ㅠㅠ

  • 206이름없음2017/04/04 18:54:21dsQbtjslKi+

    잎이 바스라진다. 언제 그렇게 된지는 누구도 모른다. 수많은 존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온 탓이었다.

    허리가 구부러지기 시작하며 자랑스러웠던 얼굴이 볼품없어졌다. 매력이었던 향은 잃은지 오래이니 지나가던 꿀벌마저 시선을 주지 않는다. 그렇게 중력의 힘에 서서히 가라앉는다.

    그러나 꽃은 절망하지 않는다. 자신을 양분으로 또 다른 누군가가 태어나기 때문에. 그리고 그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 같은 최후를 맞이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 207이름없음2017/04/05 14:54:45TC3jmDfmoJQ

    화려했던것은 어제요, 떨어져 바스라지는것은 오늘이니.
    한낱 부질없던 그 짧은 순간을 위해 지금은 이리 사무치건만.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그대 짧은 순간이라도 기쁘게 해줄 수 있었다면
    지금 무너지는 이순간, 무엇이 슬프겠는가.

  • 208이름없음2017/04/09 22:23:09LzIZQld6FJI

    나는 네가 시들지 않도록 갖은 노력을 했다.
    너는 분명 아름다운 꽃이었다. 피어나는 노란생기는 그것만으로 계절을 담아 수줍고도 당당하게 피었다.
    그러나 결국 고개를 숙이며 불에 데인 듯 사라지는 너였다.
    이런 이별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너와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했다.
    너도 나와 함께한 시간을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
    나의 꽃이여

  • 209이름없음2017/04/11 22:14:42NHS2TmXkMP6

    모든 것을 내놓았다. 겉모습은 걸어다니는 것들을 위해, 속은 날아다니는 것들을 위해 내놓았다. 그렇게 나의 마지막은 땅에게 내놓았다. 그렇게 나는 져물었다.

  • 210이름없음2017/04/12 20:47:38b+0WmInrgVg

    내 마지막 조각이 힘없이 떨어지려고 한다. 난 이미 생을 다 했고, 이 세상에 미련없이 떠나는 일만 남았다. 나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순간, 스쳐지나갔다. 살아있는 동안 수없이 쳐다보았던 티없이 맑은 하늘이. 이젠 그 하늘로 갈 수 있게 됐다. 미련은 없다. 떠날 준비가 되었다. 서서히 눈을 감았다.

  • 211이름없음2017/04/15 19:46:58xqUZecMyvaw

    널 사랑한 대가로는 너무나도 가벼웠다.
    나는 봄을 맞이해 죽었다.

  • 212이름없음2017/04/17 22:40:50XX5pDCsW25k

    나의 손 발, 모든것들이 내려앉아 아스팔트 위로 짓밟힐 때에도
    그 흔적만이 나의 삶을 남겨주리라.
    모두들 나의 향기와 핏물이 점점히 늘어선 조각들을 사랑할 때에도
    그것들이 떨어짐으로써 아름다움은, 모르리라.

  • 213이름없음2017/04/28 16:23:52WgJfzdqmIf6

    시들어간다.
    어차피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켜보는 이는 아쉬워하지만 이또한 삶의 한조각이니 잊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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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9첫문장은 무조건 '바람이 불었다' 인 단편소설 짓기

  • 1이름없음2015/04/13 17:38:13ChMku0yLgHo

    누구나 참여가능, 어떤 내용이든 가능.

    다른 사이트에서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 싶을 글들이 많아서.

    레스주들의 필력을 보고싶다.

    그럼 시작하자 바람이 불었다.

  • 360이름없음2017/02/18 23:16:33aA7kFHRiwc6

    바람이 불었다. 너의 노랫소리를 모두 담아 온 바람이 내 귓가로 네 목소리와 가락을 전해주었다.
    이건 벌이다.
    어째서 나는 네게 행복을 주지 못 하였나
    어째서 나는 너에게 알려주지 못하였나
    너의 삶은 그저 새장속의 카나리아와 같다는 걸
    아름다운 목소리, 고운 얼굴, 작은 체구 너는 그저 장신구일 뿐이라는 걸
    너의 그 맑은 눈을 향해서, 나는, 도저히

  • 361이름없음2017/02/26 16:52:46t+HdgWOrDeA

    바람이 불었다.
    내 앞을 지나가는 바람이 내 소중한 추억들을 가져다 주었다.
    이제 다시는 없을 행복한 추억들.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친구들을 만나고 소중한 동료들도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겨 행복했던 추억들. 하지만 이제 다 떠나가고 나 혼자만 남았구나. 나 혼자만 살아남았구나. 이제 이 추억들은 나만 기억하는구나. 앞으로 세월이 흘러 내가 늙고 죽을때가 다되어도 이 추억들은 빛바라지 않고 생생하게 기억하면 좋겠구나

  • 362이름없음2017/03/14 19:18:195H+TqovE6UA

    바람이 불었다.
    노점상의 머리핀을 사려고 꺼내든 천원 한 장이 손을 떠난다.
    다급히 팔을 뻗어 가져오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인파로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도망가는 파란 이황.
    마지막이었던 돈을 아쉬워하지만 돌아오는 건 없네.
    남은 건 오직 사랑하는 이의 위로 섞인 토닥거림.
    그렇게 오늘도 오른손이 왼팔을 두드린다.

  • 363이름없음2017/03/14 19:19:465H+TqovE6UA

    인파로 북적이는 사람들 -> 북적이는 인파

  • 364이름없음2017/03/26 01:43:40+ahvgU1xpSQ

    바람이 불었다. 눈발이 희끗희끗 흩날리고 아스팔트에 살짝 내려앉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덧없이 스러져갈 눈송이를 담고 바람은 불어댔다. 차디찬 얼음 바람이었다.

    나는 너에 대해서 생각했다. 너는 숨기려고 했겠지만 나는 첫눈에 알아차렸다. 너에게서는 시린 바람의 향이 났다. 네 눈은 얼음조각처럼 맑고 투명했지만 곧 녹아 눈물로 흘러나올듯 애처로웠다 . 네 머리카락은 눈송이의 작은 결정구조가 들어가 있는 것 마냥 빛을 받으면 반짝였다.

    그래. 너는 겨울의 사람이었다. 우리와 봄, 여름, 가을을 함께 보냈음에도 넌 언제나 겨울을 품고 있었다. 우리는 가끔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쉬곤 했지만 넌 한번이라도 그런 적이 있었을까? 아니, 우리가 그에게 온기를 받았다. 넌 항상 다정하고 따사로운 사람이었지만 그건 네 얼음을 하나하나 부셔가며 우리에게 온기를 건내준거니? 아니면, 내가 건냈던 열기가 혹시 너를 녹여버렸니?

    ......나만 아니었더라면 너는 시리지만 강한 겨울로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네 마지막 숨을 기억한다. 네가 눈밭에 쓰러졌을때 사람으로써 떼어낸 마지막 온기가 허공에 흩뿌려졌다. 하얗게 부셔지고 흩어졌다. 나는 차갑게 식어버린 너를 껴안았고 내 체온을 나눠보려 했으나 네 혼은 이미 바람과 하나가 되어 멀리 날아가버린 채였다.

    네 죽음은 햇볕에 눈이 녹아버리듯 모두들 자연스럽게 서서히 잊어갔다.

    광풍이 불었다. 나를 후려치고 눈들을 휩쓸어 가져가고선 다시 나에게 토해내었다. 눈에 들어간 눈들은 눈물에 섞여 빠르게 녹아갔다.

    나는 바람에 휘청이면서도 땅에 닿는 순간 죽어가는 눈송이들을 지켜보았다. 이 수많은 조각들이 모두 안쓰럽게 가버린 너인 것 같았다. 결말을 알면서도 지상에 몸을 내던져야 했을 너.

    나는 네 흔적을 찾아 겨울을 헤멘다. 잠시라도 놓아버리면 네 흔적은 영영 녹아서 사라질까봐 나는 겨울을 걷는다.

  • 365이름없음2017/04/07 21:43:29Oc5Oo7ucwS6

    바람이 불었다
    오늘은 모판을 실어다 못자리판에 비닐을 씌우는 날이다
    오후에는 더 강하게 바람이 불었다.
    시발 진짜 최악의 날이었다.
    못자리 비닐 전부 확 날려버리고 집으로 오고 싶었는데 꾹 참고
    부모님을 도와드리느라 머리가 하얗게 새었다.
    물론 거짓말이다.

  • 366이름없음2017/04/11 22:23:22NHS2TmXkMP6

    바람이 불었다.

    짙은 풀잎향을 품은 바람이 나를 간지럽혔다.
    나는 손에 들고있던 꽃다발을 작은 돌제단 위에 내려놓았다.
    내 앞에 있는 비석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서있는지 한없이 처연했다.
    눈 앞이 부옇게 흐려지는 탓에 비석에 쓰여있는 것이 글인지 숫자인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흐려오는 눈 앞에 다리가 풀려 주저 앉고 말았다.

    "어머니... 이렇게 뵙게 되서... 이제와서 너무 죄송합니다..."

    나는 서럽게, 서럽게 울었다.
    이런 나를 괜찮다고, 다 이해한다고 토닥여주던 누군가의 손길이 그립다.
    그렇게 나의 꽃이 저물었다.

  • 367이름없음2017/04/12 20:53:58b+0WmInrgVg

    바람이 불었다.
    봄의 바람이라기엔 너무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입었던 자켓을 좀 더 여미며 길을 걸었다.
    지나가는 자동차들과 투명한 유리 안에 놓인 마네킹의 멋진 옷들. 친구들과 무리지어 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내겐 한낱 꿈과 같다.
    '엄마, 엄마. 누군가에게 평범한 일상은 내가 진심으로 바라던 일상이었어요.
    누군가는 자동차 창문을 모두 열고 바람을 느끼며 자유롭게 도로를 달리고, 누군가는 마네킹에 입혀진 옷이 너무나 예뻐 그 옷을 사려고 하고, 누군가는
    친구들과 있는게 그토록 즐거워 웃으며 길을 거닐어요. 엄마. 우리에게 그건 너무 어려운 일상이었던가요. 평범해질 순 없었던 건가요. 엄마. 우리 조금만 편해져요.'
    하늘과 가까워지고 싶어 높은 곳으로, 더 높은 곳으로 한없이 올라갔다. 손을 뻗어도 하늘은 닿지 않는다.
    "엄마.. 먼저 갈게요."
    오늘 바람은 유난히 차가운 것 같다. 떨어지며 온몸을 휘감는 찬바람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엄마. 우리 다음 생에는 제발 만나지 말죠.

  • 368이름없음2017/04/17 00:58:05FgOtulCikms

    바람이 불었다. 소설은 여전히, 지극히 쓰기 싫었다. 내 손이 키보드를 치는지 키보드가 무의식적으로 내 손에 닿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방안이지만 바람이 분 다는 것, 우리 집이 결코 부유하지 않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말해주고 있는데 어떻게 아무 일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소설 한 쪽을 글쓰기 싫다는 이야기로 채울 예정이었다. 아르바이트에서 소설을 쓰다 잘린 어제자로 더 이상 글을 쓰지 말까 생각했지만, 엄마는 내가 글쓰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니까, 내가 돈을 벌지 못해도 글을 쓰는 모습만 보면 그렇게 좋아했다. 비행하지 못해 비행하는 밤을, 내가 말해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엄마는 비행(날다)하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엄마의 입장에서 나는 비행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나도 같은 비행(非行)을 하는 사람인데, 당신은 그렇게나 내가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마치 대단한 작가라도 되는 냥 그렇게 믿었다.

  • 369이름없음2017/04/28 16:10:15rT6DeHlifU6

    바람이 불었다.
    트로웰은 조용히 눈을 떴다.

    "미네ㄹ..."

    끝맺지 못 한 이름이 공중으로 흩어졌다.

    "그래, 너는 더이상 미네르바가 아니지."

    잊고있었다. 자신이 그토록 원해왔던 바람은, 죽음이 되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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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글이 되지 못한 메모 이천개를 풀어보려해

  • 1이름없음2016/02/13 09:42:578uomg7Usf3w

    진짜 레스 이천개를 쓴다는 게 아니고ㅋㅋㅋㅋㅋㅋ
    아마 조각글이나 소재 메모 위주로 올라갈 거야
    그 많은 걸 다 혼자 떠들어왔다고 생각하니까 좀 슬퍼서

    읽어주면 고마워!

  • 5511/17 12:092016/05/03 22:17:32+6a6Z1kM58c

    A-노래나 시에서 말이야. 항상 당신,그대를 찾잖아. 그건 대체 누굴까.
    B-뭐겠어. 사랑하는 임이겠지.
    A-셰익스피어가 쓴 소네트는 남자한테 향한 거였잖아.
    B-게이였을 수도 있지. 무슨 상관이람. 네가 좋아하는 괴테도 여자를 얼마나 많이 사귀었는데. 아내가 죽었는데 일흔 살에 십대한테 청혼이라니. 우웩!

    A-그게 진짜 다 사랑일까?
    어쩌면 이름붙일수도 셀 수도 없는 감정들이 있는데 그냥 사랑의 이름으로 뭉뚱그리는건 아닐까?
    B-확실히 그건 비겁하네.

    그치만 별 수 없잖아.
    네가 보는 상업지 소설이면 모를까 한 명에 대해 딱 한 가지 감정만 갖는게 어딨어. 그건 오만이잖아. 사람은 기본적으로 얼룩덜룩한 거야.

    (A, 동의하지 않는 듯 입을 떼는 순간)

    B-나만 해도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마디로는 못하겠는걸.

    A-

  • 5603/27 19:152016/05/03 22:21:01+6a6Z1kM58c


    그는 나의 가장 친한 사람이다. 내게는 특별하다. 그렇게 길고 깊은 연을 다른 사람과는 맺은 적이 없다. 그러나 그에게 나는 큰 의미가 있지 않다. 그의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나라도 알 수 있다. 많은, 여러 가지 사람들 중의 특색없는 한 명일 뿐이다. 내가 들이대거나 지나치게 질척거리며 다가가면 뭐야, 하고 당황하며 피할 것이 뻔하다. 그 당황에는 그의 과실이라곤 1g도 없어서 결국 내거 잘못한 게 되어버린다. 모두 내 잘못.

  • 5711/17 12/112016/05/03 22:24:48+6a6Z1kM58c



    A-모든 별은 죽기 전에 가장 빛난대.
    B-우리는 별이 아니잖아
    인간 주제에 뭘 바라겠어.
    땅을기는 벌레따위가 별에 비견이 되겠니
    A-역시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건 무생물 같아
    B-그 두 번째는 미생물이고?

    A-그래도 살면서 한번은 빛나면 좋겠다.
    굳이 별이 아니라도.
    B-그러게.

  • 582011. 12. 102016/05/03 22:27:44+6a6Z1kM58c



    "틀렸어."
    그녀는 잠시 숨을 골랐다.
    "사람의 마음을 물에 빗대자면 말야, 네가 동경하던 그 사람은 이를테면 느리고 깊은 강이야. 범재들은 뭐 적당히 변칙적인 개울쯤 될 테고, 천재라고 한다면 폭포 정도일까. 그런데 넌 그것들하곤 전혀 달라. 도무지 변하려 들지를 않는다고. 얼어붙은 호수라고 하면 될까. 움직이지 않고 그럴 수도 없지."

  • 59이름없음2016/05/03 22:29:43+6a6Z1kM58c

    >>53 와...항상 좀 피폐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봐줄 줄은 몰랐어. 고마워.
    >>54 당연하지! 좋아.

  • 60이름없음2016/05/03 22:32:06+6a6Z1kM58c

    꽤 오랜만에 왔는데 개인적으론 여태 쓴 레스 중에 오늘이 제일 마음에 들어. 5년 전 것도 있고 수능 끝나고 쓴 것도 있는데, 가끔 있거든. 내가 만든 문장인데 자꾸 생각나는 것들.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

  • 61이름없음2016/05/05 19:02:02X3ic8nadvMQ

    잘읽고간다!
    나도 으쌰으쌰 힘내야지

  • 62이름없음2017/02/26 10:45:23kJfN+h+hfx+

    처음ㅇ읽어봤는데 너무좋다 그냥막신기하고좋고 막막그래

  • 63이름없음2017/03/01 21:04:03vH0o+2ZdhBw

    우와아... 메모라기엔 퀄이 엄청난거 같아 짧고 굵은 느낌?

  • 64이름없음2017/04/12 02:26:47cLjlFEoqQZo

    55 글 되게 생각하게 만든달까 공감되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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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망상의 늪

  • 1분도2017/04/05 20:22:55gWA8MRWBJCM

    우리 딸
    ......

    점심은 먹었니?

    ......

    아직... 이제 먹으려는 중야, 근데 우리 딸이 생각나지뭐야

    ......

    그래? 우리 딸 배고프겠구나 어여 챙겨먹어...

    ......

    엄마가 일 끝나고 피자 사갈께 곧장 와 알았지?

    ......

    우리 딸 좋아하는 초콜렛 아이스크림도 알았지?

    ......

    응, 응 .....그래 착한 딸 이따 저녁에 보자....

    하늘나라로 간 딸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 2망상의 늪2017/04/05 20:28:18gWA8MRWBJCM

    엄마는 마트에 들러 피자와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샀다.
    현관을 들어서자 바쁘게 딸의 방으로 들어섰다.
    '엄마 왔다 이쁜 우리 딸'
    아이스크림이랑 여기 피자도
    현주야! 엄마야! 어딨어? 그러지 마....
    엄마 놀래키면 안되....
    흐흑....
    삭혔던 울음이 터지고 금새 통곡으로 변한다.
    부여잡은 책가방이랑 인형도 울고 베갯닢도 울고
    딸의 방은 엄마의 통곡에 눈물에 얼룩이 들고말았다.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딸을 가슴에 묻어,
    그렇게 3개월여를 훌쩍 넘어도 그저 꿈만같다.
    책상위에 딸 핸드폰을 열어본다
    철부지 막내둥이도 누나 생각에 그만 엉엉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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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단막 쑈셜

  • 1무시로2017/03/31 21:47:28JGj+hhDqK06

    사촌형님이 불의의 화마에 전신 80% 중화상을 입고 화상병동에 입원하였다.
    온몸에 붕대를 칭칭감고 침대에 누워계시는 형님은 의사 말로는 이미 회복가능성도 없다고 하였다.
    중태에서 깨어나 가끔 헛소리만 하다가 다시 의식불명 상태로 빠지곤 하였다.
    환자곁을 지켜보는 형수가 너무 안스럽고 하루 한번씩 의사가 와서 붕대를 풀고
    검푸르게 썩어가는 살을 도려내고 소독약을 바르고 다시 붕대를 감는 전신 화상치료에
    환자는 극도의 고통에 소리를 지르다가 혼절을 하길 반복한다.

  • 12에필로그2017/04/03 12:45:23ZxUB4x9US5I

    다시 돌아보기도 싫은 병원생활 중에 몇차례 병문안을 온 사촌누나 내외는
    환자한번 쳐다보고 찡그리고 병간호 하는 사람은 보는둥 마는둥 시큰둥한 표정으로 휑하니 문을 나가버리는것이 전부였는데,두번째인가 병문안 왔다가 침대옆에 놓인 물컵을 본
    사촌 자형이 노발대발 환자한테 물을 줬네 마네 나한테 고함을 치고 역정을 내는것이다.
    화상환자는 정신이 돌아오면 극심한 갈증으로 물을 달라고 환장을 하고 요동을 치는데,
    의사도 보호자에게 절대 물을 줘서는 안된다는 주의를 당부한다. 물론 나도 잘 안다.

  • 13에필로그2017/04/03 12:50:19ZxUB4x9US5I

    그러나 화상으로 형체도 일그러진 입술이 쩍쩍갈라져 피고름이 나오고 물을달라고
    애원하는 형님이 너무 안스러워 가라진 입술이라도 적져주는 정도로 물을 입술에 갖다
    바르는데 그 종이컵에 담긴 병아리 물컵을 보고 노발대발하는 자형이 때려쥑이고 싶었다.
    그렇게 환자를 끔찍히 위한다면 단 한시간이라도 같이 병실을 지켜보던가 의사가 와서
    붕대를 풀고 치료하는 장면을 보기라도 했나, 속으로는 개새끼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꾹참았다.

  • 14에필로그2017/04/03 12:55:51ZxUB4x9US5I

    환자보다 지켜보는 보호자가 더 죽을지경이었다.의식이 깨어나면 헛소리를 해댄다.
    물달라고 환장을 하여 무지막지한 욕설을 퍼붓다가 혼절을 하다가 아주 지켜보는 사람이
    더 죽을지경이었다.헛소리로 양팔을 사정없이 휘둘러대는 요동을 칠때는 할수없이 환자 양팔을 붕대로 묶어 침대 못서리에 고정하기도 하였다.양팔은 이미 다 불에 익은 고기살점 처럼 너덜거리니 붙잡기도 애매하다 그런 와중에 누가 면화라도 오면 흡사 죽어가는 환자를 고문한다고 착각을 하기 따 알맞은 것이었다. 물론 불컵도 마찬가지다 제기랄`

  • 15에필로그2017/04/03 13:02:46ZxUB4x9US5I

    옛말에도 조선놈이 아가리로 풀면 조선팔도 사람이 다 와서먹어도 남는다는 속담처럼
    아가리만 동동거리는 자형이라는작자 지금도 생각하면 괘심한 생각이 든다.
    내가 성질이 너무 날카로와 그런지 몰라도 병문안 오는 친인척 인간들도 가까운
    병실사람보다 더 마음을 헤아릴줄 모르더라는 것이다.
    어차피 돌아가실분 물이라도 실컷 마시게 해버릴까 더러 그런 생각도 굴둑같았지만,
    내가 죄인될까봐 그러지도 못한 심정을 모르는 사촌자형이라는 새끼 지금도 꽤심하다.

  • 16에필로그2017/04/03 13:10:54ZxUB4x9US5I

    이제 다 부질없는 일이다. 형님도 없고 나는 명절이 되도 내 주변은 너무 쓸슬한다.
    형수라는 여인도 이제 남남으로 어디에 사는지도 모른다. 조카들 소식도 물론모른다.
    그러나 형수와 같이 병실을 지키며 보냈던 한달여 시간은 길었다.
    형님의 병원치료비는 다행이 의료보험 적용이되어 치료용부담은 크지 않았다고 하는데,
    자세한것은 나는 모른다 알 필요도 없는일이며, 다만 내가 병원에서 지냄으로 해서
    조금 어렵게 구했던 직장을 잃었고,수중에 차 기름값부터 용돈이 아쉬워 남모르게 농산물 센터가서 알바로 아지메들 보다리 실고 이구석 저구석 시장 좌판마다 보따리 배달로
    할매들 코묻은 돈으로 용돈을 마련해야했던 속사정을 형수는 아직도 모를것이다는 사실

  • 17에필로그2017/04/03 13:21:21ZxUB4x9US5I

    병원비 해봐야 2~300이면 떡을 쳤을것이다.수중에 7~800만원을 가지고 손아래 사촌시동생 기름값하라고 돈 10만원 쯤은 건냈다면
    나는 이런 더러운 소리 안한다. 밖에 잠시 볼일이 있다고 나갈때 저놈도 병실이 지겨울꺼다 단순히 그런 생각이었다면 형수란 년은 평소에도 돈만 최고로 아는 그런 년이라는 소문이 나서 이런 생각도 드는것이다. 시발년이다. 시골에 가야하네 어디 친구집에 가야하네
    몇차례 내차 몰고 갈때 발이 되어준 시동생한테 딱한번 주유소에서 5만원어치 기름넣어준것이 전부다 그것도 사실은 내가 안받을려고 했던것이고..

  • 18에필로그2017/04/03 13:26:32ZxUB4x9US5I

    그런 시발년이고 보면 회사월급도 밀려 못받고 나와서 새로운 회사에 겨우 입사해서 일하다가 병원을 뛰어온 입장을 헤아릴 지능은 못된다 그러기에 애초에 난 목에 거미줄을 쳐도 내색을 하지않을 각오였으며 그래도 그년이 내게 큰 선물을 안겨준것이 뭐냐면??
    떡한번 친것이라고 할까 물론 돌아가신 형님께는 벼락맞을 일이다만,그것도 실은 그년이 꼬리를 친것이고 떡보시로 베푼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치운것이다.

  • 19에필로그2017/04/03 13:36:34ZxUB4x9US5I

    사촌형님의 평소 소릿발같은 사대부 가부장적 완고한 성격에 맞춰 사느라 형수가 겪었던 정신적 육체적 고생은 잘 안다.그러나 시골에서 밥술정도는 먹는 형편이었다. 신랑때문에 지옥같았던 마음고생도 막을 내렸다.
    여자는 원래 돌아누우면 그길로 남이다는 속담처럼 서슬 시퍼렇던 남편이 죽었으니 가짓것
    늙은 시부모야 나 간다 하고 호적파고 애들챙기고 싶으면 챙기고 말면말고 짐정리 보다리 싸면 그만인 것이요,서방질 육갑질 꼴리는데로 해도 누가 뭐랄 사람있나?

  • 20에필로그2017/04/03 13:43:43ZxUB4x9US5I

    참 놀라운것이 뭐냐면 돌아가신 형님이 그렇게 호랑이보다 더 무섭고 완고한 편이었는데,여자 팔자는 금방이더라는 것이다. 옛말을 하나 더 빌리자면 신랑무덤에 떼도 안말랐는데
    다른남자와 재혼이네 뭐네 하더니 살림을 차린여자 팔자 뒤웅박이야....
    끝에 뭐 더 추가할게 있언는데 생각이 안남 ..퍽!퍽! 철벅!철석!퍽! 퍾!
    내 위에서 허연 씹가랭이 쩍 벌리고 내좆 물고 방아짖던 그 여자...

  • 21에필로그2017/04/03 13:48:45ZxUB4x9US5I

    에필로가 더길었잖어
    물론 좆꼴린데로 갈긴 소설에 오해없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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